선교사 1,174명 늘어 총 2만2,014명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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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1,174명 늘어 총 2만2,014명 파송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1.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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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남교회에서 KWMA 제21차 정기총회


2010년 한국 선교사 파송현황을 조사한 결과 169개 나라에 2만2,014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174명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2만 선교사를 처음 돌파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자료는 24일 서울남교회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강승삼 목사, 이하 KWMA)가 발표한 것으로, 교단선교부가 전체 선교사의 41%를 감당하며 9,311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선교단체는 1만3,374명을 파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국 사무총장은 “개교회가 파송한 선교사까지 합산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나겠지만 KWMA는 교단과 단체가 보내온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하며 4년 이상 장기선교사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단별로는 예장 합동이 100개 나라에 2,098명을 파송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58명이 늘어난 수치다. 뒤를 이어 통합이 84개 나라에 1,194명을 보냈고, 감리교가 74개국에 977명, 기하성 여의도측이 65개 나라에 710명을 파송했다. 전체 10위 교단에는 침례교와 대신, 백석, 기성, 합신 그리고 기하성 서대문측이 들어갔으며 10개 교단에서 총 선교사의 33%를 책임지고 있었다.

단체로는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가 82개 나라에 1,718명을 보냈으나 선교사 파송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파악됐고, 국제기아대책기구가 지난해 34명을 더 보내면서 65개 나라에 789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콥과 예수전도단, CCC 등 선교사 파송 10대 단체는 전체의 27%를 담당하고 있으며 총 6,064명의 선교사를 내보냈다.

한정국 사무총장은 “선교사 파송은 앞으로 포물선을 그릴 것”이라며 “10년 후 정점에 도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20년 전 1000명 수준이었던 선교사 파송이 220% 성장해 2만2천명을 돌파했다”며 “양적 성장에 기쁘기도 하지만 질적 미숙함이 드러나 이에 대한 고민과 책임이 늘었다”고 말했다.

질적 미숙의 대표적인 사례로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를 꼽은 한 사무총장은 “뼈아픈 교훈은 위기관리재단 출범의 모태가 됐다”며 “내실을 기하려는 선교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WMA는 2011년 새해를 맞아 선교신학자 공동심포지엄과 시니어선교한국대회 등 각종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KWMA는 2월 북아프리카선교대회를 시작으로 3월에는 선교재정학교와 안식년 선교사 연장교육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며 한-중 기독교지도자 교류회도 4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또 6월에는 북한선교단체 모임과 이슬람대책 좌담회를 개최하며 시니어선교한국을 함께 주관하며 선교사 파송에 새로운 동력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연합행사로는 다음달 10일 로잔 한국 워크숍에 참여하며 한국과 몽골 복음주의협의회 교류모임에 나선다.

KWMA는 2011년 3대 목표를 ‘성숙, 현지화, 협력강화’로 정하고 한국 중심의 행정을 현지로 옮기고, 선교단체와 교단들이 서로 협력하는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는 이사장 박종순 목사의 사회로 법인이사이자 강변교회 원로인 김명혁 목사의 설교가 전해졌다. 김 목사는 “사도바울의 땅끝이 로마였다면 우리의 땅끝은 북한과 모슬렘지역이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사명을 기억하고 주님 닮은 선교적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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