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출판 설정 계약 만료... 찬송가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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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 출판 설정 계약 만료... 찬송가 '안개속'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9.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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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지분 빼앗기나” 촉각...재계약으로 출판시장 안정 여부 주목



21세기찬송가의 출판권 문제가 다시 혼란 속으로 빠질 전망이다. 9월 5일이후 찬송가 출판권 개방문제가 공식적으로 다뤄지기 때문이다. 공회의 출판권 개방은 지난 4월 열린 정기이사회 결의 사항으로 ‘찬송가공회와 출판업계 간에 심각하게 대두됐던 불법 찬송가발행과 독점적 출판권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9월 5일 이후 모든 출판사, 단체 및 개인에게 반제품 찬송가를 일괄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회가 9월 5일을 개방시점으로 공표한 것은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와 맺은 찬송가 출판권 계약 설정 기간이 9월 4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미 찬송가공회는 서회와 예장 앞으로 계약 해지에 대한 공문을 보냈으며 재계약 여부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공회 및 서회와 예장 등 연합기관은 한국 교회의 찬송 출판 시장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일단 연합기관 중심의 출판을 이어간다는데 큰 이견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일반출판사들이 지속적으로 출판권 회복을 주장하면서 서회와 예장의 반제품 제공에 반기를 들고 있어 협상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합동 총회는 예장의 재계약 여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합동이 보유한 지분 50%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위원들이 공직을 맡아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출판권에 대한 권한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회는 재단법인 설립 과정에서 합동의 지분 줄이기를 목표로 세운 바 있고 이번에 출판권 개방까지 모색하고 있어 합동의 입지는 찬송가공회 내에서 점점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양측이 활발한 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서회와 예장과의 재계약이 이뤄질 경우 출판시장의 안정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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