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7개국 성서 제작자들 한국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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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47개국 성서 제작자들 한국에 온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8.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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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서공회 제8회 대회 9월 20일부터 코엑스서

세계 성서 제작자들의 축제인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 제8회 세계대회가 전 세계 147개국 4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8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대회는 세계 곳곳에서 성서 제작 및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는 세계성서공회 각국 이사장과 총무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최대의 행사다.

이번에는 ‘하나님의 말씀, 세상의 생명’을 표어로 모여 세계화에 걸맞는 문화 교류, 성서를 통한 청년들과의 소통, 지구촌을 향한 사랑 실천 방법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각 대륙별 대표로 선발된 4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성서 운동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는 세계사에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한 경제성장과 교회의 부흥을 동시에 이룩한 한국, 이를 바탕으로 1979년부터 재정적 자립을 이룬 대한성서공회의 사례를 전 세계 성서공회 지도자들에게 소개하고 알리는 민간 외교의 역할도 감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저녁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의 밤’ 행사를 갖고 남북한이 분단 상황에 놓인 현실, 성서를 통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나누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의 시간도 마련했다.

미국 벅스힐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래 8년에 한 번씩 각 대륙별로 번갈아가며 열리는 세계대회는 이번 유치 과정에서 중국, 인도 등과 경쟁했으나, 최종적으로 한국이 유치국으로 선정된 것도 세계 교회에서 높아진 한국 교회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 소속 140여개 나라 가운데 몇 안되는 세계 성서운동을 지원하는 20여개 나라에 속해 있으며, 성서제작센터를 갖고 160여 개 언어로 120여 개 나라에 500만 부 이상의 성서를 제작, 보급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115주년을 맞이한 대한성서공회는 이번 세계대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 성경 보급 사업의 주도 국가로서 큰 흐름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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