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예방으로 영성 가득한 수련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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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예방으로 영성 가득한 수련회 만들자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7.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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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점검부터 안전요원 배치…응급구조를 위한 사전준비도

▲ 교회학교성장연구소는 아이들 열 명당 교사 1명을 배치해 철저히 관리하는 '십부장 제도'를 운영해 영성 관리와 안전사고 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교회학교성장연구소의 '어린이은혜캠프'의 한 장면.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이들의 영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수련회가 선보이고 있다. 특히 부모와 아이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영어 캠프, 자기주도학습 캠프 등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수련회,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줄 수 있는 물놀이 등 과거 찬양과 기도, 말씀만을 전하던 천편일률적이던 수련회에서 벗어나 주제별로 선택할 수 있어 방학시즌에 진행되는 캠프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영성 함양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방지와 대책 마련도 필수다. 특히 교회 사고의 경우 일반 사고와 달리 교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똑같은 사고일지라도 교회 행사에서 기인된 사고는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교회 이미지를 추락 시킬 뿐만 아니라 교회 내적으로는 해당 교역자 교체, 교인수 감소부터 교회 분열까지 이어질 수 있다.
 

# 운전자 졸음운전 주의
이와 관련 15년째 어린이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는 박연훈 목사(교회학교성장연구소)는 “아이들에게 은혜를 끼치고 영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때에 사고가 발생한다면 해당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에 엄청난 데미지를 끼칠 수 있다”며, “여행자 보험 등 사고를 대비한 준비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연에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도록 담당 교역자와 인솔 교사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목사는 “수련회 기간 중 가장 빈번하면서도 위험한 요소 중 하나가 교통편”이라며, “수련회 준비와 진행으로 피곤한 교역자는 운전을 피하고, 운전을 맡은 이는 수련회 기간에도 충분한 휴식을 하도록 배려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응급상황 대비 비상연락망 구축
졸음운전 예방과 함께 차량 점검도 필수다. 교회 차량의 경우 어려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 때문에 수련회를 앞두고 반드시 타이어나 컨베이어 벨트가 노후되지는 않았는지, 차량이 과열되지는 않는지 꼼꼼한 점검과 함께 차량 고장시 응급조치가 가능한 장비를 구입해 두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교통사고와 함께 물놀이로 인한 사고도 빼놓을 수 없다. 익사사고는 물론이고 깨진 조개에 배일 경우 신속한 응급조치가 중요하다. 따라서 수영과 응급조치에 능숙한 교사를 배치하거나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간단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응급약품과 수중장비 등을 준비해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수련회 장소 근처 병원을 비롯해 응급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을 미리 마련해 둬야 한다.
 

# ‘십부장제’로 관리해야
박연훈 목사는 “단체가 캠프를 주도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안전요원 등이 따로 배치돼 있지만, 개교회 별로 수련회를 진행할 경우 사고가 날 우려가 높다”며 “산기슭, 계곡 등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위치는 피하는 게 좋다”며, 안전관리를 위해 교회학교성장연구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십부장제도를 추천했다.
십부장 제도는 학생 10명 당 1명의 교사를 배치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영성 관리는 물론 안전사고까지 예방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 ‘여행보험’도 필수
한편, 부득이하게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여행보험’도 수련회 준비를 위한 필수다. 여행보험은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고, 5천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1일에서 3일까지 단기 여행보험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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