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40대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얼마전 거울을 보다가 정수리부분에 동전만한 크기의 탈모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말하는 원형탈모증인지 만약 맞다면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A) 원형탈모증은 한방에서 독두병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과거에는 전염이 되는 것으로 생각, 경계를 했던 병입니다. 한 곳에서 작은 독두가 생기면 전체로 확대되는 것으로 인해 타인에게도 전염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직껏 왜 독두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한의학적으로도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영양 또는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했거나 스트레스등 신경이상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원형탈모증은 일단 발병하면 한 곳에 생긴 독두가 여기저기 생겨나며 이것들이 합쳐져서 외딴 섬 모양으로 되고 모발은 듬성듬성 잔류하는 정도가 됩니다. 특히 모발이 벗겨진 부분은 독특한 광택을 보여 타인의 눈에 잘 띄게 됩니다.
대개 두부에 많이 생기지만 때로는 눈썹, 액모, 음모 부위에 나타나기도 하며 일단 장기화되어 만성질환이 될 경우 치료가 상당히 어렵고 완치 또한 어려워집니다.
원형탈모증의 한방치료는 약물요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처방되는 약물 처방으로는 방풍통성산과 소시호탕, 대시호탕, 계지가용골모려탕 등이 있습니다.
방풍통성산은 비대한 체질로 미식의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 원형탈모증이 발생한 경우에 처방하며 소시호탕은 유아나 청년에게 발생하거나 특히 체질이 허약한 경우에 사용하게 됩니다.
또 대시호탕은 건강한 체질로서 심하부가 단단하게 긴장하고 변비 경향이 있는 증상에 사용하며 계지가용골모려탕은 방사가 과도한 경향이 있거나 유정 또는 몽정이 자주 있고 피로한 상태에서 발생한 경우 처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