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정착 전략(1) 초등부 - 한국교회의 '미래 지도자' 양성하는 사명감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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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정착 전략(1) 초등부 - 한국교회의 '미래 지도자' 양성하는 사명감 가져야
  • 정재용
  • 승인 2008.03.0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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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보낸 후 6일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양육해야

새해를 맞아 의욕적으로 시작된 교회학교, 그 중 초등부와 중ㆍ고등부, 대학ㆍ청년부의 정착을 위해 교사들의 어떠한 노력들을 필요로 하는지 세 번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 초등부에서 배운 예수님이 어린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삶의 동반자가 되신다.

한때 80%의 복음화율을 자랑하던 영국. 이제는 3%미만의 기독교인들만이 남아 선교대상국으로 전락해버린 것을 보며 기독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우리의 얘기가 될 수도 있음을 심각하게 고민해볼 문제이다.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초등부. 미약하지만 교사들의 기도와 헌신이 한국교회의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깨닫고 사명감을 가지고 교사의 직분을 감당해야 하겠다.

세대로교회 김대진목사는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들을 선물이나 지킬 수 없는 약속, 형식적인 환영 등으로 잃지 않는 교사들이 되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설 수 있도록 안내하고 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기도하라

새 친구들을 만나게 된 설렘들이 사라지기도 전에 이미 아이들과 친해진 교사들이 있는가하면 아직도 어색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교사들도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이름은 물론 부모와 형제 등 가족들의 이름까지도 외운 교사들이 있는 반면 출석부를 보지 않으면 학생들의 이름이 가물가물한 교사들도 있을 것이다.

교사의 직분은 주일 하루의 사역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어떻게 6일을 하나님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양육할 것인가라는 마음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바로 기도이다.

1년에 대략 52주 정도에 이르는 주일하루 20~30여분을 통해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한다면 그것은 교사로서 업무태만 또는 직무유기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의 이름과 가족들의 이름을 가지고 구체적인 기도들로 그들의 영적 전쟁을 대신해줄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한다. 기도를 통해 학생들의 이름이 친숙해지고 작은 고민거리 하나까지도 함께 마음 쓰며 사랑해줄 수 있는 교사가 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사가 될 것이다.

 

# 심방하라

주일에 말씀을 전했다면 주중에는 심방을 통해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것도 교사가 감당해야 할 의무이다.

심방은 학생들의 영적 상태와 부모들의 영적 상태, 신앙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자녀들의 신앙적 열정을 쫓아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고백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처럼 심방은 학생들의 환경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려는 교사의 모습을 통해 신앙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다.

교사의 자리에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신앙은 가르치는 것이 아닌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 예배자로 세워라

한국교회의 초등부는 유난히도 행사가 많고 선물도 많이 준다. 새 학년이 되면서부터 부활절과 어린이 주일, 수련회, 크리스마스 등의 행사를 통해 많은 친구들을 전도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한복음 4:24)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기를 원하신다. 때문에 교사들은 예배시간에 지각하는 아이들과 장난치고 기도시간에 눈뜨는 아이들을 수습하느라 예배에 소홀한다거나 ‘아이들이니까 어쩔 수 없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경건하게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엄격한 가르침을 통해 예배에 참여시키는 교사의 모습이 필요하다. 예배시간에 일찍 도착해서 자리를 정돈하고 예수님을 만난다는 기대감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또한 찬양대와 헌금위원, 기도, 율동 등 예배시간에 순서를 맡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 시절부터 신실한 예배자로 성장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부모와 함께 교사가 전해야 할 중요한 임무인 것이다.

 

# 전도자로 양육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마가복음 1:17 )

어려서부터 전도의 기쁨과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도 교사의 몫이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몰려다니기 좋아할 초등학생들이 놀이터나 오락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로 모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는 예수님께서도 분명 좋아하실 일이요 어쩌면 험한 세상이기에 부모들도 좋아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학생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양육하기 위해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전도의 중요성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도한 친구들이 새로운 공동체와 처음 접하는 예배에서 어색함을 느끼지 않도록 친밀감을 유지하고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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