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통한 전인적 양육으로 건강한 신앙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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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통한 전인적 양육으로 건강한 신앙인 만든다
  • 김찬현
  • 승인 2007.03.2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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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윙프로그램과 셀 도입으로 성장하는 삼일교회

 

최근 한국교회가 성장이 아닌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내용의 통계조사가 발표되면서 양적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같은 감소세가 각 교회학교 학생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은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증가시키고 있다.


몇몇 대표적인 교단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경우 지난 1994년 26만 4천 7백여명이던 교회학교 학생수가 2003년 조사에서는23만 5천 7백 여명으로 약 1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예장통합은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7년동안 교회학교 아동부는 2.7% 감소 중고등부는 무려 31.9%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독교대한성결교의 경우도 지난 1995년 18만1천7백여명이었던 교회학교 학생수가 2003년에는 10만 3천6백여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  2005년에는 10만4천7백여명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려움이 커질수록 대안마련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 중계동에 위치한 삼일교회(담임:정화영목사) 교회학교가 바로 그런 경우다. 삼일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성인성도는 약 550여명. 그러나 교회학교에 매주 나오는 교회학교 학생수는 무려 750명에 달한다. 아이들의 출석율이 성인출석율을 가뿐하게 뛰어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이 삼일교회 교회학교의 부흥을 가져온 것일까.

담임 정화영목사는 대그룹사역과 소그룹사역이 삼일교회 교회학교를 지탱하는 두 가지 큰 기둥 이라고 말한다. “저와 교사들은 아이들이 항상 교회와 예배는 즐거운 것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윙윙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 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어린이 셀을 도입해 아이들이 소그룹 속에서 전인적인양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삼일교회 교회학교는 주일예배는 축제예배라는 이름으로 드리고 있다. 주일날 드리는 어린이 예배는 각각 부서마다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총 4차례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예배를 예배 전, 예배, 예배 후 이렇게 세 가지 시간대로 크게 나누고 예배 전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예배에 동참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여러 가지 게임이나, 성경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연극, 신나는 찬양과 율동 등을 통해 아이들의 집중을 돕는다. 또 예배 후 프로그램에서는 처음 온 아이들도 금새 적응할 수 있는 적응력을 높이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정목사는 “예배 전후 프로그램이 아이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위주라면 예배는 그야말로 전심으로 드릴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언제나 십자가와 부활이 중심이 된 메시지를 선포하고 예배를 통해서 건강한 신앙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예배자의 삶을 가르치는 것이 아이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한가지 삼일교회의 특징은 아이들이 스스로 건강한 신앙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이 자신이 속한 어린이셀에서 보조리더로 섬길 수 있도록 하는 것.

정목사는 “어린이 셀을 통해서 서로가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것, 셀 안에서 양육이 이뤄지는 것, 어린이를 지도자로 양육해 교회의 기둥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많은 어린이 리더들이 부족하지만 선생님을 도와서 셀에서 활동하다보면 어느새 훌륭한 신앙인이자 리더로 성장해있는 것을 발견한다”고 흐뭇해한다.

또 주중모임에도 열정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아이들이 참석해야하는 예배는 일주일에 총 5섯번으로 주일예배를 제외하고 수요새벽기도회, 목요어린이기도회, 금요어린이찬양제, 토요어린이셀모임을 열고 있다. 수요새벽기도회의 경우 새벽이지만 150여명의 아이들이 참석해 성인참석율과 차이가 없고, 토요어린이셀의 경우 교회학교 내 셀만 60여개로 믿지않는 어린이들을 전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삼일교회 교회학교가 주는 이같은 신선한 충격에 대해 정목사는 “어린이 사역은 방법보다는 어떻게 하겠다는 스피릿이 더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이 예수님의 보물이고 놀라운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기둥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사역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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