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성경해석은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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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성경해석은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
  • 김찬현
  • 승인 2007.02.2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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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 및 지도자들 잇달아 비판목소리
 

교계지도자 및 학자들이 현재 EBS 영어교육사이트에서 요한복음강의를 진행 중인 도올 김용옥교수의 최근 발언에 대해 잇달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올 김용옥교수는 최근 자신의 강의를 통해 “역사적 예수는 선과 악에 대해 이원론적 관심을 보이지않았고 단지 천국을 선포했을 뿐이며 성경에서 회개하라고 번역한 ‘메타노이아’라는 원어도 마음의 방향을 튼다라는 뜻으로 사용해야 맞다고 주장해 반발을 샀다.

또 일부언론과 인터뷰 중 “구약의 모세를 믿으려면 유대교로 가야하고, 우리나라에서 성황당을 믿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말하며 구약폐기론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용규목사는 “성경은 과학서나 철학서가 아니며 철학자가 성경을 말하는 것은 영역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표적 구약신학자인 명지대 박준서석좌교수도 “서기 150년 ‘마르시온’이라는 신학자가 구약성경은 필요없다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이론으로 결정났었다”면서 도올 김용옥교수의 주장을 일축했다.

목회현장의 목회자들 역시 김교수의 최근 이같은 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는 지난달 25일 주일예배설교에서 “구약을 필요없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람들을 미혹하는 행위”라면서 “목숨을 건 기도를 해본 적이 없는 도올이 함부로 구약이 필요없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올 김용옥교수는 자신은 언제든지 기독교 대표적인 신학자와 논쟁할 의사가 있다면서 공개토론을 제의해놓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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