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정통]연속기획-(3)총무후보 4인이 말하는 총회정책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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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정통]연속기획-(3)총무후보 4인이 말하는 총회정책비전
  • 윤영호
  • 승인 2006.08.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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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며 대외공신력 확보… 연합사업 주도교단으로”  

임기 3년의 총회 총무 선거를 앞두고 4명의 후보자들이 경선에 나선 가운데 저마다 교단성장을 위해 봉사할 것을 자처하며 총무직임 수행을 위한 소견을 내걸었다. 이들이 내건 소견서는 교단 성장방안 내용보다는 ‘안정총회 구현’에 비중을 두는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히 교단 내 분출되는 다양한 욕구들을 적당하게 조화시키는 ‘중재역할’에 큰 무게를 싣고 있다.

이들이 바라보는 합동정통 총회는 두 가지 면에서 공통되다. 하나는 성장보다 내실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대외 공신력을 통한 적극적인 연합사업 참여였다.

사실 성장운동은 지난 세기에 막을 내린 개념으로, 최근 우리나라 교회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영성부흥이다. 그동안 교회성장 프로그램이 빚은 부작용 중 하나가 교인의 수평이동이었다면 진정한 성장은 아니었다는 것이 각 교단들의 판단이다. 결국 합동정통 총회는 지난 세기의 성장운동 기간에 이룬 3천 교회 결실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있으며 이를 총무로서 수행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약속이다.

또 하나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건 점은, ‘중재역할’. 총무 후보자들은 성장과정에서 치유되지 못한 갈등이 표면화 되는 경우 총무가 정치적인 타협점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분열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부 후보자는 그동안 이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교단내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았다고 진단하고 총무역할을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기호 1번 이근범목사(안양노회, 중보교회, 55세)는 총무의 역할을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문제’와 일관된 정책수립의 굳은 의지를 담은 ‘방향문제’로 압축하면서 연합사업을 주도하는 최전방 청지기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해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총무야말로 대외적으로 교단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함으로써 대교단과 동등하게 연합사업에 참여하는 역할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자신을 이 부분에 가장 적합한 준비된 인물임을 선언했다.

이어 그는 노회의 기능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화와 타협을 이끌어낼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어야 총무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교단의 내부질서가 안정화 될 때 역량결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 선후배간, 지역교회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기호2번으로 나선 전용삼목사(경기남노회, 현 총무, 64세)는 법과 규정을 지키느라 의욕을 갖고 심혈을 기울이다가 벽에 부딪혀 곤욕을 치렀다고 지난 회기 총무수행 과정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는 재임기간 수행했던 것들의 미비된 사항들을 점검하며 정보통신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현재 500개 교회가 총회에 들르지 않아도 행정서류를 전산으로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앞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혜택을 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군소교단 체질이 여전한 상황을 지적하고 대형교단의 체질로 나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노회관련 서류의 행정서식 통일화, 투명한 재정운용 등을 내걸었다.

기호3번인 조병선목사(서울서노회, 60세)는 전 회기 총무경험을 살린 행정성숙을 기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총회장의 행정정책을 잘 수행하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조 목사는 3천 교회에 들어선 총회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를 밝히며 고소고발 같은 분열 현상이 그 원인이라고 말하고 “총무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고소고발 사건은 많지만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다며 이것이 교단을 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 그는 총회 결의사항을 정책으로 옮기는 ‘책임행정 구현’을 강조했으며, 은급제도 정착시행 등을 제시했다.

기호4번으로 나선 조성철목사(광명노회, 빛과진리교회, 53세)는 총회의 풍성한 재정을 위한 수익사업 시행을 들고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조목사는 오랫동안 총회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받아 수차례 공로패를 받는 등 교단역사와 함께한 ‘특별이력’을 내놓으며 ‘한 표’를 요청하고 있다. 그는 상회비로 유지되는 합동정통 총회의 재정구조로는 욍성한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총회가 결의하는 범위 안에서 그 재정상태를 확대하는 교단수익사업 시행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벌인 대외활동을 기반으로 교단 간 연합사업을 끌어올릴 것을 약속하면서 전문인력 양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외에 그는 교회, 노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고충처리위원회’설치를 제시했으며, 상비부 활성화, 은급제도 정착, 전국 단위 주일학교 및 청년 학생 연합회 조직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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