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루터 킹목사 유품 3,200만 달러 어치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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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루터 킹목사 유품 3,200만 달러 어치 구입
  • 윤영호
  • 승인 2006.08.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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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란타 정재계 지도자 돈 모아 유품 보존
 

킹목사 유산 문서는 돈 이상의 가치”

경매물로 나왔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유품 친필 작성 서류 7천여 점 전량이 애틀랜타에 남게 됐다.


애틀랜타 저널은 최근 애틀랜타의 정계, 교육계 및 재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단체가 경매물로 나온 킹 목사의 친필 서류 7천여 점을 3천2백만 달러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킹목사 유품을 사들이는 자금을 셜리 프랭클린 애틀랜타 시장이 담보를 서는 조건으로 정재계, 교육계 지도자 수십명과 몇 개의 회사측에서 융자와 기증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킹목사 자필 서류들은 다음 주말 뉴욕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으나 공개 경매 직전에 이같은 제안이 전해진 것이다.

소더비 경매장의 부회장인 데이비드 레던씨는 7천여 점에 달하는 킹목사의 자필 문서에 대한 평가액을 1천5백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로 책정하면서 이 가격이 상당히 ‘보수적(싸게 매긴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가들은 20세기의 미국인 가운데 가장 중요했던 한 사람으로 평가하는 킹목사의 자필 문서에 대해 레던씨가 어떻게 평가액을 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직감과 경험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유는 지금까지 킹 목사의 자필 문서가 거래된 적이 없어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문서들 가운데는 킹 목사가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면서 수락하는 연설문인 ‘나에겐 꿈이 있다’라는 유명한 자필 연설문도 포함되어 있다. 킹목사의 자필 문서는 그의 애틀랜타 자택에서 나온 것ㅇ로 킹 목사는 한 곳에서 40년동안 살면서 4명의 자녀를 양육했고 단 하나의 문서도 버리지 않았다. 이는 유명한 인들의 자필 기록물 경매시 아주 특이한 경우라고 소더비측은 밝혔다. 
<미주지사장:이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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