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이적 '로고스교회' 사태 전말
상태바
교단 이적 '로고스교회' 사태 전말
  • 윤영호
  • 승인 2006.04.04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동측 한성노회, 통합측 남대구노회에 철수 촉구

통합 남대구노회 탈퇴 후 합동측 한성노회 가입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의 대구로고스장로교회(담임목사:천종택)가 지난해 8월12일자로 제17회 운영위원회결의와 제3회 제직회 및 교인총회의 결의에 따라 예장 통합총회 대구남노회에서 탈퇴하기로 전교인의 만장일치 서명을 받아 예장 통합 대구남노회에 탈퇴를 통보하고 올해 1월13일자로 다시 교단 탈퇴를 재확인했다.

이후 로고스교회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예장 합동총회(총회장:황승기목사) 한성노회(노회장:전주남목사) 가입교회로서의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지역일간지에 공고하고, 불법적으로 물리적인 힘을 동원하여 교회를 점거한 모든 상황을 풀고 주님의 거룩한 몸인 교회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대구남노회가 파송한 수습위원과 임시당회장의 관여를 일체 중단해 줄  것을 지난 7일 대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날 대구에 온 예장 합동측 한성노회 수습전권위원장 송일현목사는 “대구로고스장로교회는 2005년 10월10일부로 본 노회에 가입한 엄연한 회원교회”라며 “타 교단의 간섭이나 예배방해, 교회 무단침입 을 할 경우 민, 형사상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전권위원회는 지난 6일 “조속한 시일 내에 교회내의 모든 불법적인 행위를 풀고 철수해 줄 것”을 통합측 대구남노회에 촉구하며 경고문을 게시해 통합측의 강압자세를 비난했다.


교회분규 사태일지

대구로고스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천종택목사는 1977년 미국으로 건너가 GM사에 근무중 원인모를 병으로 식물인간의 위기에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받고 주의 종으로 헌신키로 소명을 받은 후 루이빌 장로교신학교(Louisville Presbyterian Seminary)에서 수학하고 남침례교 신학교(Southern Baptist Seminary 93)를 졸업, 안수를 받는 등 어려운 신학공부를 마쳤다.

 장신대학원 교환학생 1년 과정과 미국장로교단(워싱턴 한인장로교회/스텐포드장로교회)목회와 교회와 병원에서 사역 하던 중 1997년 동산병원에 신장병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동생에게 신장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나왔다가 수술 전 동생이 끝내 사망하게 되자 이를 계기로 환자들의 영적치유를 위해 신장병동에서 자비량사역을 시작했다.

꾸준한 성경 가르침을 후원하던 의사들은 이후 천종택목사에게 정식으로 사역을 요청, 10여명이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1998년 5월부터는 가창산골의 별장을 빌려 주일예배와 성경공부를 시작하므로 교회설립의 배경이 되었다.

2000년 1월23일 지산동으로 장소를 옮겨 로고스교회(대구로고스장로교회 전신)를 설립한데 이어 성도 수가 늘어나자 2004년 7월 수성구 범물동 905번지(구.갈멜산기도원/주님의교회)로 이전하여 내부수리를 거쳐 전원교회로의 아늑한 숲의 분위기가 살아 숨쉬며 예배와 친교와 봉사의 생동감있는 코이노니아적인 교회성장의 기초를 다진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예장 통합 대구남노회에 가입하고 두 장로를 장립했다. 그러나 교회는 노회에 가입 되었으나 3년 이상이나 지연된 천종택목사의 노회원 가입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유는 장신대 3년 과정과 목사고시 다시 거쳐야 한다는 통합측의 조건 때문이었다.이후 노회가입이 불투명해지자 공동의회를 통해 전교인에게 노회 탈퇴의사를 물었으며 독립교회나 타 교단 이전문제를 담임목사에게 전적으로 위임할 것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7월 대구남노회를 탈퇴하기로 전교인(54명)의 서명동의를 받아 그해 8월 12일 공증하여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남노회 임원단이 방문하여 탈퇴번복을 강력히 권유했다. 이미 탈퇴한 로고스교회는 지난해 10월10일자로 예장 합동측 한성노회(노회장:전주남목사)에 가입했다.

이런 가운데 인근 장로교회와도 합동문제를 거론하고 있었으나 10월말 이에 앞장섰던 일부교인(은퇴장로와 권사)들이 천목사의 명예를 손상케 하는 악성루머를 퍼트리며 예배를 방해 하는 등 교회에 분규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통합측 남노회 수습위원들이 가담하며 잔잔하던 교회는 더욱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었다.
 
현재는, 노회 수습위원들의 힘을 빌어 교회를 점거했던 일부교인들은 3월20일 설득하러 들어간 담임목사측 교인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밀려나면서 3월21일부터 정상적인 교회 활동이 재개돼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또 통합측 남노회쪽에서 화해를 제시하는 가운데 수습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평온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대구지사장=이동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