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면에서 ‘C.S.루이스의 영성’(진흥)은 저자 라일 도싯이 7년여 동안 루이스를 아는 사람 42명을 인터뷰하고, 그가 남긴 저술과 편지, 심지어는 그의 낙서가 남아있는 도서 등 그의 작은 흔적까지 세심하게 담아내며 그의 영적인 삶을 조명하고 있다.
이와관련 저자는 “1931년 회심한 이후 루이스는 철저하고 거르지 않은 성실한 기도 생활과 성찬 그리고 말씀 공부하는 것을 중요한 하루의 일과로 여겼다”며, “그가 받은 최상은 교육은 그의 신앙과 영적인 깊이를 더욱 심화시켜주는 도구가 되었으며 죽는 날까지 타인을 배려하고 하나님께 인도하고자 하는 열망은 그를 더욱 하나님과 교제하며 영적인 깊음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그의 기도는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습관’에서 비롯됐으며,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풍성한 지식을 주었다. 루이스는 자신이 목회의 사명을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려움을 당한 자들에 대한 도움자로서의 사명을 굳게 믿었다.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를 위해서는 자신의 재산도 털었다. 그는 많은 강연을 다녔으며 먼 곳에서 도움을 구하는 편지에는 일일이 자필로 답장을 썼다. 특별히 어려움을 당하는 자들을 위한 중보기도와 그들이 보내오는 편지에 답장을 쓰는 것을 큰 사명으로 여겼으며 그것을 일생동안 놓지 않았다. 매일같이 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와 답장 쓰는 일은 그가 죽는 바로 전날까지도 이어졌다.
회심 후 32년 동안 거의 40여권에 달하는 책을 썼고 수많은 평론, 기고문, 시 등을 발표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적인 영향력을 끼치면서도 자신보다 더 뛰어난 영적 스승들을 찾고자 했던 C.S.루이스. 그의 삶과 영성, 소명 등을 폭넓게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많은 초심자들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신앙인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가르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