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분쟁지역 지혜로운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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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분쟁지역 지혜로운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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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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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대립과 기독교 탄압문제가 오늘의 세계에 가장 큰 긴장요인이 되고 있어 타문화권에 대한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해외선교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고 나아가 단기선교나 비전트립 등 다양한 이름의 선교 프로그램이 전개되는 한국교회로선 그 어느때보다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분쟁들은 단순한 종교간 충돌이라기 보다는 정치권과 종교세력의 움직임이 결합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 적지 않다.

아프리카 최대의 이슬람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인들과 무슬림들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교회가 불타고 기독교학교가 무슬림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2월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충돌로 50여명이 숨졌다고 전해진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폭동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약속하고 교회에 불을 지른 범인들을 체포하겠다고 공인, 이에따라 이 지역을 떠났던 선교사들은 부분적으로 다시 선교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한다.

이란에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핵무기는 묵인하면서 이란의 핵개발은 가로막고 있다며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의식이 높아지면서 기독교인과 외국인에 대한 반감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는 불교도와 무슬림간 충돌이 발생했다. 무슬림 3명이 그들의 차에 미얀마 여성을 태운 일이 성폭행 사건으로 번지면서 반무슬림 폭동이 미얀마 중부지역에서 시작돼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미얀마 당국은 폭동에 가담한 70여명을 체포하고 이중 ‘민주주의를 위한 전국연맹’ 소속회원 10여명을 재판에 회부했다고 한다. 미얀마는 국민의 89%가 불교도이고 이슬람이 4%, 기독교가 4.9%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충돌을 미얀마 당국이 정권유지를 위해 종교갈등을 조장한 결과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같이 세계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종교분쟁들은 해외선교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 따라서 해외선교 현지에 대한 상황파악은 물론 ‘지혜로운’ 접근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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