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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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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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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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변할 때 발병확률 높아

Q)
밤에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 말하기도 어렵고, 식사도 가족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눈꺼풀이 처져 있어 눈이 무겁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나요?


A) 아침 저녁 기온차가 심한 계절이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서 발병하는 안면신경마비증입니다. 90%이상이 말초신경 염증으로 인한 마비가 오는 이상이 원인이며, 주로 40~50대 이후 발생하며,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 환자는 발병률이 4~5배 높습니다.


최근에는 심한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30대 직장인에게도 빈발합니다. 한방에서는 구완와사 혹은 와사풍이라고 부르며 치료의 기본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침 치료와 한약을 이용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안면마비는 기온이 급격히 변할 때 발병할 가능성이 크므로 외부의 기후변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신경을 많이 쓰거나 몸이 피로 할 때, 찬바람을 쏘인 뒤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면근육이 마비되면 한쪽 이마에 주름이 생기지 않고, 한쪽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며, 코를 찡그리지 못하게 됩니다. 입을 옆으로 벌리지 못해 음식물을 흘리게 되며, 정확한 발음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안면마비의 치료법으로는 침요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주 3회정도 1회용 침으로 안면경혈을 자극하면서 적외선치료 등을 병행하면 효과적입니다. 이와 더불어 뜸을 이용하여 마비된 신경 주변의 경혈을 자극해주고 신경 자극 치료기 같은 기계를 이용하여 치료를 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약물의 경우 급성기에는 기혈순환시키며 거풍시키는 약을 사용하고, 회복기나 후유증기에는 기혈을 보하며 거풍시키는 약물을 복용합니다. 이렇게 15일정도 치료하면 회복되지만 개인이나 저항력의 강약에 따라 5~7주 치료하는 경우도 있고 성인병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년을 고생하며 치료하기도 합니다. 민간요법으로 흔히 짓이긴 약초를 얼굴이나 손목에 붙여 물집을 만듭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치료에 도움이 안 되고 안면피부에 손상만 주게 됩니다. 안면신경마비증은 중풍과 달리 말초성 질환이어서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절대 과로하지 말고 특히 찬바람, 찬 음료수 등을 피하는 게 중요하며 전문한의사의 진찰을 통해 안면마비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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