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여성들 한뜻으로 두 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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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여성들 한뜻으로 두 손을 모았다
  • 김옥선
  • 승인 2006.03.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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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회 세계기도일예배… 세계평화 위해 동시에 기도


국가와 민족, 전통과 문화를 초월해서 세계평화와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세계기도일 예배가 3일 오전11시 정동제일교회와 시온감리교회 등 전국 120개 교회에서 동시에 드려졌다. 이 예배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동참하는 기도운동으로 180여 국가 교회 여성이 참여했다.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라’는 주제로 개최된 예배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아공을 상징하는 전통식탁을 강대상 앞에 차려놓아 남아공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고자 했으며, 영상자료를 통해 보여줌으로 기독여성들이 시각적으로 더 가까이 남아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온감리교회는 평일낮임에도 불구하고 250여명의 여신도들이 참여해 함께 남아공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남아공에서 사용하는 11개의 언어 중 영어, 코사어, 소토어, 아프리카어로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온감리교회 장우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사회기반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으나 빈부의 격차가 심해 고통을 당하는 나라”라며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 어려운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기독여성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장목사는 “편견을 버리고 화평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남아공에 만연해 있는 에이즈와 폭력, 범죄, 약물중독 해결을 위해 간절히 중보했다. 한 참석자는 “어려운 사람들을 잊고 살다가 기도회로 모여 되새기게 되는 좋은 기회”라고 밝히고 “남아공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초지역장 유애란 권사는 세계기도일예배를 드리게 됨으로써 “하나님이 바라보는 시각과 동일한 눈으로 사람을 볼 수 있다”며 “신앙의 이기주의에서 벗어서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말했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올해로 119회를 맞았으며 3월 첫째주 금요일 11시 전 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함께 모여 사회와 세계선교에 참여하는 연합기도운동이다. 국내서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홍순자)의 주관으로 전국에서 드려진다.

한편, 여성연합회는 세계기도일예배 보고대회를 오는 13일 연동교회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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