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맞아 다양한 신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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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맞아 다양한 신앙훈련
  • 송영락
  • 승인 2006.03.0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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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구제, 헌혈로 경건과 나눔 실천
 한국교회가 3월1일부터 시작된 사순절을 맞아 다양한 구제와 경건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3월1일부터 4일까지 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던 명성교회를 비롯하여 대부분 한국교회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 성도들의 경건훈련을 강조했다. 또 일부교회는 헌혈과 구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

이 밖에 40일 심야 기도회 실시하는 교회도 많다. 아침에 나오지 못하는 성도들이나 중, 고등학생, 대학생, 청년들을 위하여 3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밤 10시부터 심야 기도회 시간을 갖고 찬양과 감사, 기관별 기도, 짝기도, 통성 기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일부교회는 신약 성경 읽기 혹은 옮겨 쓰기 실시하고 있다. 사순절 기간 중 신약 성경 혹은 복음서 읽기나 옮겨 쓰기 목표를 정하고 개인적으로 읽고 옮겨 쓰거나 밤에 교회당에 함께 모여 기도하며 읽고 성경을 옮겨 쓰도록 하고 있다. 절제 생활을 선포하는 교회도 있다.

 

사실 사순절은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중 하나로 성회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부활절 전 주간까지 계속되는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의 제기(劑期), 즉 부활절전 6주간으로 기쁨과 슬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선포하고 기념하면서 성도들의 신앙 자세를 가다듬는 절기로 AD 325년(니케아 총회)부터 시작됐다.

 

구약 광야 교회 40년, 주님 예수의 공생애를 위한 광야의 40일, 고난의 기간을 묵상하면서 초기 기독교회에서는 이 기간 하루 한 끼, 또는 저녁 식사만 하되 생선과 계란 정도 이상의 육식을 금하였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하여 새 생명의 탄생을 연상케 하는 달걀이나 우유 등의 음식까지도 규제할 정도로 매우 엄격하게 지켰다.

 

본래는 세례 후보자들과 이들을 추천한 보증인들이 부활절에 세례 받기에 앞서 며칠 동안을 금식하며 죄를 회개하는 기간으로 지켰다.

 

요즘 와서는 우리 개신 교회가 사순절을 지키는 것이 마치 로마 가톨릭의 의식인 것처럼 생각하는 이도 있으나 은혜를 사모하는 교회는 이 기간 그리스도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고 그의 고난의 의미를 살피며 남은 고난을 우리의 육체에 채워 가며 그의 죽으심을 선포하고 성도들의 신앙적인 자세를 가다듬고 절제와 단식을 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죄악을 발견하여 자백하고 사함 받는 기회로 삼아 은혜가 더욱 넘치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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