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기독교 내부문제 몰라도 너무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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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기독교 내부문제 몰라도 너무 모른다"
  • 공종은
  • 승인 2006.02.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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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기독교 내부사정 너무 모른다” 논평

최근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성직자 납세’와 관련 한국교회언론회(회장:박봉상 목사. 이하 언론회)가 논평을 내고, 기독교 내부 사정을 모르는 데서 발생한 일이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당부하는 한편, 이번 사건은 건전한 사회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종교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이를 비판했다.

언론회는 지난달 24일 논평을 통해 “종교인들에게도 세금을 내게 하자는 모 종교 비판단체의 주장은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이지만, 이는 종교 내부의 정확한 실상을 모르고 하는 주장이며, 특히 기독교를 공격하기 위한 모습으로 비쳐져 그 설득력이 약하다”면서, “이는 안티를 위한 수준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교회의 경우 80% 이상이 미자립 교회이며 연간 교회 자체 예산이 5천~7천만원 미만이며, 목회자의 연봉도 1천2백만원 이하”라고 상황을 설명하고, “이는 법정 최저 임금 수준인 시간급 3천원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학원 이상의 고학력을 가진 목회자들이지만 2005년 직장인들의 상위 연봉 4천7백97만원에 비하면 1/4 수준도 안되며 하위 봉급자의 1천6백98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언론회는 또한 “교회 지도자들은 소득의 10% 이상을 기부(십일조)해 교회와 사회를 돕는 데 이미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 교회는 이를 사회를 위한 복지·구제·선교를 위해 연간 1조원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언론회는 “기독교는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경청할 것이지만 이번의 종교세 주장은 건전한 사회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종교를 흠집내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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