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상태바
여드름
  • 운영자
  • 승인 2006.02.09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과질환 치료하는 것이 선행돼야

 

Q)얼마 전부터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여드름이 얼굴에 나기 시작했는데 한창외모에 신경 쓸 때라 부쩍 거울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짜증도 늘었습니다. 특별히 병원에 가지않고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과 음식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사춘기의 여드름은 피부의 피지선이나 땀구멍이 막힌 자리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좁쌀만한 뾰루지가 이마를 비롯 뺨, 코, 입주위에 나타납니다.

흔히 여드름을 ‘사춘기의 상징’ 또는 ‘청춘의 심벌’이라고 지칭,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생리적 현상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넘기면 문제가 간단치 않습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악화되고 성인이 돼서 얼굴에 귤껍질처럼 흉터가 남아 두고두고 후회스러울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여드름으로 인해 야기되는 대인 콤플렉스나 정서장애도 유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여드름을 면분자 등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얼굴이 풍열을 맞아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외부의 찬공기와 뜨거운 열기가 내부의 비정상적인 기혈과 만나면 여드름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또 복잡한 사회구조로 스트레스가 심화되고 변비나 소화불량같은 내과적 질환이 기승을 부릴 경우 여드름이 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선 여드름이 생긴 부위에 따라 치료가 차별화됩니다. 이마에 생긴 여드름은 신장 또는 소장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턱이나 입주위에 생긴 여드름은 신장 또는 방광, 양볼 주위에 발생한 여드름은 대장 또는 간장의 기능 이상에 의한 것이라는 게 한의학적 관점입니다.

따라서 이런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내부장기의 이상을 바로잡는 치료를 함으로써 여드름의 발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재발을 방지하게 됩니다.

여드름의 한방치료는 주로 한약요법입니다. 환자몸의 상태와 여드름의 양상에 따라 체질별 치료를 통해 외부의 풍열이라는 사기를 없애고 내과적 치료를 겸비하면 아주 좋은 효과를 불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의 기능부전을 바로잡고 허약해진 체력을 보강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드름은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기름진 음식과 가공된 기호식품의 섭취를 자제하고 변비 설사 월경불순 소화불량과 같은 내과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여드름 치료에 선행돼야 할 포인트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