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타락 증거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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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타락 증거 3가지
  • 윤영호
  • 승인 2005.09.1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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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발표회서 옥한흠목사 지적,

지난 9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목사)가 마련한 월레발표회에서 강사로 나선 옥한흠목사(사랑의교회 원로, 국제제자훈련원장)는 인류역사상 고등종교는 자기부인이 강한 특징을 지녔다는 종교학자의 분석을 받아들일 경우 분명 기독교는 불교 힌두교 회교와 함께 고등종교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 고등종교가 타락할 때 그 징후를 ‘약해지는 자기부인 현상’으로 보고 3가지 타락결과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옥한흠목사는 고등종교의 자기부인 약화현상의 첫째 결과를 ‘증가하는 성직자 수’로 압축했다. 종교학자들의 이같은 분석을 받아들인 옥목사는 “성직자 수가 많아지고 신학교가 번창하는 것을 갖고 대단한 부흥이 오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이는 교회 안에 자기부인이 약화된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목사되는 것이 정말 광나는 직업처럼 느껴져서 지원하는 사람도 많고 아들에게 세습시키고 모든 것이 그런 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교가 타락할 때 전국 남자들의 70%가 전부 승려였던 티벳의 사례를 설명한 후 로마제국 시절 기독교가 가장 많이 뻗어 나갔던 시기 역시 이른바, 성직자들의 전성기였음을 환기시키면서 “증가하는 성직자 수는 기독교의 타락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결과를 ‘늘어나는 종교기관’으로 설명했다. 그는 단순하게 교역자가 많으니까 그들을 먹여 살리려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당연히 많은 조직과 기관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옥한흠목사는 ‘기복신앙이 대세를 이루는 현상’을 교회타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사람들 듣기 좋은 이야기(설교)를 하다보면 자기부인을 강조하는 말은 당연히 약해져서 세속화의 길로부터 빠져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수전도단 창시자 로렌 커닝헴박사의 지적한 “한국교회는 너무 돈을 사랑하고 음란하다”는 질책은 한국교회의 세속화를 드러낸 증거라며 “과연 한국교회가 이 세대를 감당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파괴된 도덕성을 한국교회가 집요하게 끝까지 원래의 도덕성으로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을지 모두가 생각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나 옥목사는 1907년 길선주목사 집회 당시 체험한 성령의 역사를 언급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문은 아직 열려있어서 성령의 능력 때문에 회개가 가능하다”고 은총의 미래를 전망했다.

또 그는 이세벨로부터 핍박당하던 엘리야에게 하나님이 남모르게 남긴 7,000명을 예로들며 한국교회에도 그 7,000명이 분명히 살아있어서 소망을 발견한다며 역량이 높아지는 평신도들에게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의 지하교회를 상기시키면서 생명을 걸고 신앙을 지킨 그들이야말로 한국교회를 바로 세울 하나님의 도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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