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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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한국교회
  • 승인 2001.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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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漂流)란 물에 떠서 흘러간다는 뜻이며 또 하나는 정처 없이 돌아다닌다는 뜻이다. 생명체는 표류치 않는다. 건강한 생명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면서도 자기의 목적수행을 감당할 것이다. 자기목표가 확실히 설정된 자는 그 목표를 향한 환상이 있어 일하는 열정과 보람으로 피곤을 잊는다. 교회의 본질은 거룩성과 일치성 곧 하나이다. 이런 교회본질은 교회가 일해야 할 사명으로 받게되는데 이는 영적예배와 선교이다. 물론 교육 봉사 교제 성례전 계승 등도 원론적으로 사명임은 틀림없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질에서나 사명에서 오늘의 좌표가 무엇인가를 아는 일이 중요하다. 마치 정처 없이 선명한 목적 없이 표류하고 있지 않는가다. 단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는 칭의의 구원에 만족하여 신앙의 성숙이나 하나님의 양자의 신분으로 해야할 생활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포도원의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찾으셨다. 예수님도 길가의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찾으셨으며 요15장에서는 열매를 많이 맺을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다고 하셨다. 지금 한국교회는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나무로 예수 없는 말씀 없는 생활 없는 열매 없는 허세 허상 허실로 자기기만을 하고 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자기치레 자기미화에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고 있다. 지금 교회안을 보나 교회 밖을 보나 참으로 개탄할 정도로 세상과 야합된 거룩성이나 경건성을 찾아 볼 수 없다. 보다 적극적인 정화운동으로 시간 소모를 떠나 기독교 문화사역으로 기독교윤리실천, 한계에 부닥친 환경정화, 잘못 빗나가고 있는 정치 경제의 대사회 개혁과 통일문제 등 이 시대에 바라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룩하여 한 시대의 파수꾼으로 봉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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