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TV가 방송 풀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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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TV가 방송 풀제 깬다”
  • 공종은
  • 승인 2005.03.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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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TV, 부활절 예배 생중계 관련 비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한 달여를 남겨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풀제로 운영돼 오던 ‘부활절 연합예배 생중계’가 깨질 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 C3TV가 CTS측의 행위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C3TV(사장:인명진 목사. 사진)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월24일 기독교TV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 실무회의에서 CTS(사장:감경철) 측이 자체 장비를 동원해 연합예배를 중계방송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말하고, “이는 방송 3사가 지난 2003년 합의한 이후 정착돼 가는 방송 풀(POOL)제를 깨는 행위”라고 비판, “CTS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 목사는 “그동안 부활절 연합예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부활절예배위원회에 몇 차례에 걸쳐 CTS가 교회연합 정신을 훼손하고 방송 풀제를 깨는 행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한부연 또한 무책임하게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송 풀제는 CBS, CTS, C3TV 등 교계 방송 3사가 지난 2003년 3월 합의한 것으로, 부활절 연합예배의 생중계와 관련해 발생하는 출혈 경쟁을 지양하기 위한 일환으로 나온 결과였다.

그동안 방송 3사는 부활절 연합예배의 생중계와 관련, 서로 좋은 자리에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연단을 쌓는 등 싸움 아닌 싸움을 하며 중계를 해야 만 했고, 방송 3사 모두 3대의 중계차를 동원하고 카메라만 20대가 넘게 설치되는 등 3사 모두 상당한 경비를 자체적으로 지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활절 연합예배의 생중계를 위해서는 중계차와 카메라 등을 비롯한 각종 장비와 기자재의 임대를 위해 7백만 원 정도의 경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방송 3사는 그 해의 중계를 담당한 방송사에 중계 비용으로 1백50만 원씩을 송금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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