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교회를 하나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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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교회를 하나되게 합니다"
  • 이현주
  • 승인 2005.01.1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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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대회장 맡은 옥한흠목사 인터뷰
 

“교리는 우리를 나누게 하지만 봉사는 기독교인들을 하나되게 만듭니다.”

오는 8월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마련되는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대회장을 맡은 옥한흠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섬기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밝히 드러나는 행사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엑스포 개최를 선언한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국내 기독교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그리고 한국교회 각 교단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120년 복지선교를 결집시키는 자리다. 또한 성도들을 자원봉사의 장으로 초대해 실천하는 신앙을 심어주겠다는 비전도 선보이고 있다.

옥한흠목사는 “한국교회가 걸어온 120년 선교역사는 고난 당한 이웃을 향한 사랑과 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헌신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이번 엑스포가 한국교회가 사회속에서 헌신해온 경험들을 증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교계가 하나되어 사회복지엑스포를 준비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인당 법정 최저생계비 23만원에도 못미치는 소득으로 한 달 생계를 꾸려나가는 절대 빈곤인구가 1천만명 가까이 된다는 통계가 나올만큼 상황이 열악하다. 또 타종교는 사회복지에 예산을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반면 기독교는 개교회위주의 우후죽순식 복지선교로 하나된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옥목사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열리는 사회복지엑스포가 이념갈등, 빈부갈등, 그리고 세대와 지역갈등으로 힘들어 하는 사회에 소망을 보여주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나아가 남북으로 분단된 민족의 현실 앞에 참된 화해의 정신을 보여주는 역할도 감당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리는 우리를 나누게 하지만 봉사는 우리를 하나되게 한다”는 말은 지난 1925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기독교인의 사역과 생명대회’의 구호였다며 한국교회의 연합정신이 확실히 증언되는 시간으로 행사가 치러지도록 기도를 당부했다.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목회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복지 일꾼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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