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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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
  • 김동기 목사(신리교회 담임)
  • 승인 2024.10.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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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신리교회 김동기 목사.
충북 제천 신리교회 김동기 목사.

지나온 삶 속에서 어렵고 괴로워서 견디기 쉽지 않은 일들이 참으로 많았으며 “하나님 왜! 그러셨어요?”라고 묻고 싶은 일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주일에는 수원에 있는 온마을교회(담임:이상문 목사)와 우리 신리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리며 특송으로 ‘은혜’가 흘러나왔다. 찬양 1절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라는 가사가 예배당 가득 울려 퍼졌다. 마지막 가사 부분에서 강단에 서 있는 필자가 모든 것이 은혜라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먹먹해지며 눈물이 났다. 그동안 힘들고 어렵던 시간과 그 모든 일들이 은혜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자 요한복음 1장 16절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는 말씀이 생각나며 은혜는 이론이 아니고 내가 배워서 깨닫는 것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설사 그것이 죽음의 문제라도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에 ‘은혜 위에 은혜’라는 제목으로 간증 설교를 여러 차례 하게 되었다. 

올여름은 전례 없는 폭염으로 너무 더워서 낮에는 제대로 된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날씨를 맞이했다. 이런 폭염 가운데 지난 7월에는 주안중앙교회(담임:박응순 목사)에서 그리고 8월에는 은혜교회(담임:허평석 목사)에서 우리 교회를 방문해 섬겨주었다. 젊은 청년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든 것이 은혜가 됐다.

주안중앙교회를 통해 7월 한달 동안 교회 건물 수리가 깨끗하게 마무리 되었고 8월에는 은혜교회가 교회 마당 주변 잡초 제거와 진입로 단장 등으로 섬겨주어 교회 주변이 깨끗해졌다. 그런데 최근엔 인천에서 국민수 장로와 허종성 장로, 이주영 집사 등이 방문해 교회 주변을 정리해주었는데,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여기서 일주일이 넘게 해도 다하지 못할 일을 단 이틀 만에 하는 것을 보면서 도시에 사는 분들이 맞나 싶었다. 

은혜교회 청년들이 진입로에 태양광 조명 등을 설치해 은은한 조명이 밤길을 밝혀주니 너무 좋았다. 수련회 마지막 날에는 갈비탕과 안마기 등 한방 파스 등 개인 기념품 등을 여러 가지를 준비해서 마을 잔치를 열고, 마을 어르신들의 집에 고장난 전등이나 스위치 등을 보수해 주는데 큰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청풍면 단리마을에서 농촌봉사를 하면서 복음을 전했는데 마을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떤 분은 사영리 복음 제시 인쇄물을 달라고 하면서 가져가는 어르신도 있었고 양봉하는 어르신은 연신 감사하다고 하면서 필자에게 자연 꿀을 한 병 선물로 주셨다.

마치 재주는 곰이 부리고 수입은 주인이 본다는 말처럼 자연 꿀을 먹으면서 건강도 돌보는 일이 되었다. 청년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 너무 좋아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하심이 생각났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농촌 봉사는 마을을 순번제로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마침 전도의 기회가 연거푸 생겼다. 우리 신리교회 이미자 집사가 단리 마을 부녀회장이고 남편은 장태호 씨로 단리 리장인데 교회는 나오지 않았는데 필자도 기회다 싶어서 1시간 이상 복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같이 신앙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니 그는 결혼할 때 부인하고 교회에 다니기로 약속하고 결혼했다고 말하면서 복음을 받아들여 기분이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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