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제1회 명성은파포럼’ 개최 … 국내외 사역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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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제1회 명성은파포럼’ 개최 … 국내외 사역 조명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9.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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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명성교회서 … 교육·교정·보건의료·사회 사역 다뤄
국내외 전문가 600여 명 참석, 김삼환 목사 60년 사역도 평가
명성교회는 지난 12일 제1회 명성은파포럼을 개최하고 명성교회와 김삼환 원로목사의 사역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명성교회 

명성교회가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교회 글로리아 커뮤니티센터에서 ‘제1회 명성은파포럼’을 개최하고, 김삼환 원로목사의 60년 사역을 기념하고 교회가 펼쳐온 대사회 공헌 사역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은파는 '은혜의 파도'라는 뜻의 김삼환 목사의 호이다. 

‘섬김, 나눔과 돌봄: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에는 국제형사재판소장을 역임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송상현 명예교수가 나섰다.

송상현 명예교수는 “명성교회가 44년간 국내외에서 펼친 보건의료, 교육, 교정, 사회봉사, 갈등 치유 등 다양한 나눔과 섬김 활동은 교회의 사명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역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단순한 선교를 넘어 국제사회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포럼은 교육, 교정, 보건의료, 사회 등 4개 분야에 대해 진행됐으며, 각 분야 전분가들이 명성교회 사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이 좌장을 맡은 교육 세션에서 전 세계은행 부총재 엘리자베스 킹(Elizabeth King) 박사는 “명성교회가 인적자본 개발에 기여해온 점을 매우 주목할 만하다. 김삼환 목사는 기독교적 가치를 교인들에게 심어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섬기고 돌보는 공동체 형성이 사명이라는 강한 신념이 있다”면서 특별히 5천여명 학생들이 전국에 설립된 장학관에서 주거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교정분야 세션에서는 국내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소망교도소가 조명됐다.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이 한국교회와 함께 소망교도소가 설립된 배경과 연혁에 대해 설명하면서, 복음의 가치를 전하면서 재소자 재범률이 크게 개선된 점을 소개했다.

명성은파포럼에서 김삼환 원로목사가 세미나 발제를 관심있게 듣고 있다. 사진제공=명성교회

뉴욕시립대 로버트 맥크리(Robert McCrie) 교수는 “소망교도소는 교정 행정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 시도이며 실험이다. 설립정신과 목표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재소자들의 필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그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보건의료 세션에서는 2004년 명성교회가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명성기독병원(MCM: Myungsung Christian Medical Center)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현재 16개 진료과목과 600명의 의사, 간호사, 직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의료시설이다.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삼성서울병원)은 "MCM 병원이 에티오피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어려운 의료지원을 한 교회가 장기간 지속하고 있다는 것과 병원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을 설립한 것은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사회 세션은 서울대 국제대학원 은기수 교수가 2007년 발생한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과 명성교회가 제공한 서울 연남동 위안부 할머니 쉼터, 용산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에서 돌봄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토론토대학교 이토 펭(Ito Peng) 교수는 “여러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고, 정부와 피해자 가족 간 갈등을 중재하는 노력들은 명성교회가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각계 인사 6백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각 세션 발제를 마친 후에는 종합토론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 =명성교회

한편, 분야별 세션을 마친 후에는 장신대 김도훈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으며, 연세대 권수영 교수와 경안대학원대학교 박성원 총장, 장신대 최윤배 전 교수, 아메리칸대학교 마리아 플로로(Maria Floro) 교수, UNI 돌봄경제 고문 마리나 두라노 박사 등이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의 사역에 대해 논의했다. 총평은 장상 이화여대 전 총장으로 종합토론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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