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은 태에서부터 어미 복중에서부터 부르신 이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백석이 된 것은 그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땅에 백석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지난 46회기 총회의 내실을 다지고 백석의 정체성을 견고히 한 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백석인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임기 중 헌법 서문에 불변의 7대 원칙을 삽입한 김 총회장은 백석의 신학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기도하며 부흥하는 총회를 만드는 일에 힘써왔다.
그는 이임사에서 “백석의 역사에 작은 초석이 되었음에 만족하며 아쉽지만 47회기에 이규환 총회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백석의 역사를 써내려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 설교에서 김 총회장은 “오늘까지 백석을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한다”면서 “좋은 칼을 만들기 위해 대장장이는 강철을 수백번, 수천번 풀무불에 달구고 두드리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연단을 통해 백석은 정금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백석총회는 복음총회로 시작해서 합동정통을 거치면서 약 3,000교회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교단 이름이 가진 한계성과 대형교단의 틈에서 힘든 시간도 겪어야 했다. 김 총회장은 “백석은 46년간 수많은 수련과 훈련을 통해 오늘에 이르렀다. 들판에 버려진 한 마리 양처럼 비빌 언덕조차 없이 초라했고 비난의 화살도 맞아야 했다”며 “이런 연단의 시간을 거쳐 우리는 한국교회 2대 교단으로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의 중심축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총회의 성장과 발전은 설립자 장종현 목사의 희생과 헌신으로 가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임기를 마치고 다시 목회 일선으로 돌아가는 김진범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백석에게 주어진 날카로운 칼을 들고 갈고 닦은 화살을 만들어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가 꼽은 실천의 방법은 바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이다. 그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언급한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첫째는 행함에 무관심하다는 것이요, 둘째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 시킬지 모른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세상에 대한 사랑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토를 확장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고, 이 일은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으로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총회 둘째 날인 지난 10일, 임원 교체식에서 신임 이규환 총회장에게 의사봉과 총회기를 넘긴 김진범 총회장은 “47회기 임원들이 이규환 총회장을 중심으로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개회설교 전한 제46회기 김진범 총회장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