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주일을 맞아 200만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단 구국일념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전국의 교회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하나되어 우리 사회에 파고드는 동성애‧동성혼 법제화의 물결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1027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 오전 10시 극동방송 3층 채플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행보를 밝혔다. 이번 집회는 10월 27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과 시청 앞 일대에서 열리며, 한국교회 성도 100만 명이 현장에, 100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결집할 예정이다.
특히 확산 일로에 있는 동성애와 마약 중독의 문제, 차별금지법 등의 각종 반인륜적 법률 제정시도 앞에 회개와 헌신의 마음으로 집회에 나온 한국교회 성도들이 건강한 가정과 거룩한 가정을 세워나가길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공동대표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맡았으며 공동실행위원장은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와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사무총장은 홍호수 목사가 맡았다.
‘거룩한 가정, 거룩한 나라(삼상11:14)’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집회에 대해 공동대표 오정현 목사는 “최근 대법원에서는 동성애 커플에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했으며, 청주지방법원은 성전환 수술 없이도 성별 정정을 허가하는 판결을 내렸다. 성경을 근거로 동성애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혐오발언이라며 기독교를 공격하고 있는 상황까지 왔다”며 “목회에 집중하는 입장에선 이러한 사역이 버겁지만, 영적인 골든타임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을 안고 2백만 연합예배 준비를 위해 전력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또한 “우리의 모임은 어떤 정치적 색을 버리고 영적인 목표만을 내세우는 사명 집회가 될 것”이라며 “성경의 절대 권위를 믿고 교회를 사랑하며, 가정을 지키길 바라는 모든 사람이 모이는 시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1027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의 취지를 담은 호소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호소문을 낭독한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대표)는 “창조의 원리를 거스르는 동성애와 동성혼 법제화, 마약 중독문제는 인구 소멸을 앞당길 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무너뜨리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 명백하다”면서 “신앙과 신념에 근거한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적을 이끄는 집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종교개혁의 정신과 전통을 이어받아 집회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이 제2의 기적을 맞이하도록 섬길 것을 다짐했다.
정 목사는 “건강한 가정, 꿈이 있는 다음세대를 위해 차별금지법과 같은 악법의 제정에 맞서 싸우겠다. 한국교회가 동성애를 예방하고 탈동성애를 위한 치유와 회복을 지원함으로 그들이 건강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부 당국과 함께 저출생 고령화의 난제를 해결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화해와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로 도약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을 위해 200억의 기금을 조성해 돌봄시설 확대와 탈북민 정착과 지원, 국제연구 및 실행을 위한 기독교적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선포했다.
기획운영 총괄위원장 주연종 목사(빌리그래함50주년기념대회 기획)는 이번 연합예배의 구성에 대해 “집회는 3시간 동안 열리며 찬양 페스티벌과 예배, 기도회의 순서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교총과 한장총, 한교연 등의 연합기관과 60개 교단이 동참해 전 연령이 참여하는 영향력 있는 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027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 조직위원회는 9월 9일부터 백석총회를 시작으로 주요 교단 총회와 교회에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9월부터 기도분과를 중심으로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00억 헌금을 목표로 참석자 1만원 헌금 모금운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