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부평-청라 성도 헌신으로 선교대회
박응순 목사 “예수 생명으로 열방에 복음 전하길”
전 세계 22개 나라에서 사역하는 58명의 선교사가 주안중앙교회 성도들의 극진한 섬김을 받으며 선교의 열정을 회복했다. 주안중앙교회(담임:박응순 목사)는 지난 2022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한 이후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 속에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열었다.
지난 1~3일 청라성전 갈릴리홀에서 열린 ‘주안주앙교회 제2회 백석선교대회’에는 부평과 청라성전 성도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일본, 몽골, 네팔, 튀르키예를 비롯해 22개 나라에서 사역하는 32가정 58명의 선교사가 초청됐다. 박응순 목사는 “사도행전의 안디옥교회는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하심으로 큰 부흥을 체험했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바울과 실라를 선교사로 파송하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전진기지 역할을 감당했다”며 “제2회 세계선교대회를 통해 선교사님들이 힘과 용기를 얻고 다시 열방에 예수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2회 백석 세계선교대회’는 선교사들이 선교지의 국기와 함께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여호와 이레’. 성도들은 “여호와 이레,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셨습니다”를 외치며 세계선교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선교대회 상임대회장이자 선교국장을 맡고 있는 이철영 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부평성전 유영철 수석장로의 기도에 이어 양하식 안수집사와 윤성숙 권사가 신구약 성경을 봉독했다. ‘좋은 것을 준비해 두신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응순 목사는 “인생과 사역 가운데 어떠한 역경이 있더라도 이겨내길 바란다”며 “하나님은 큰 은혜와 축복을 받을 사람에게 큰 역경과 시련도 주신다. 참된 신앙은 이러한 역경 속에서 오히려 빛이 나기에 반드시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선교사들의 희생을 언급한 박 목사는 “선교사님들은 물론이고 섬기고 기도하는 성도들 모두 희생적 신앙으로 순종하면 여호와 이레의 축복이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수 장로의 헌금기도 후 백석총회 장종현 대표총회장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인사들의 축하 인사가 전해졌다.
장종현 대표총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교의 사명을 다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수고를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실 것”이라며 “세계선교대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받은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고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청라성전이 위치한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도 참석해 300만 인천 시민을 대신해 축하를 전했다. 유 시장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은 처음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신 선교사님들 덕분”이라며 “대한민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로 자부심을 갖고 하나님 말씀을 전 세계에 전파하면서 우리나라를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서구청 강범석 구청장은 “교육과 의료, 인권의 가치를 전해준 선교사님들의 덕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했으며, 국민의힘 김종진 서구당협위원장은 “순교의 각오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진 축하와 위로의 시작에는 이철영 장로의 환영사와 송기봉 장로의 축시에 이어 선교사상 시상식이 있었다. 선교사상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지역개발과 장애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김해영 선교사와 일본에서 종교법인을 받아 32년째 현지인 교회를 이끌고 있는 권오석 선교사가 수상했다.
총회 세계선교위원회(이사장:강형규 목사)는 총회 파송 선교사들을 격년으로 섬기고 있는 주안중앙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주안중앙교회는 이날 참석한 선교사 32가정에 100만원씩 후원금을 전달했다.
백석 세계선교대회는 주안중앙교회 성도들이 직접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정기적으로 모여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헌금하며 오랜 시간을 준비해온 결과물이다. 그만큼 모든 순서에 부평과 청라성전 성도들이 참여했으며 감사와 축하의 인사도 나눴다.
총회 관계자들의 축하와 격려도 이어졌다. 동인천노회장 차명수 목사는 “총회가 하기도 어려운 일을 주안중앙교회 전 성도들이 협력하여 큰 일을 이뤄냈다”고 축하했고, 세계선교훈련원장 김흥수 목사는 성도들을 향해 “순종한 성도들에게 번성의 복이 흘러넘치길” 축복했다. 세계선교위원회 총무 이수재 목사는 “주안중앙교회처럼 선교사를 위해 헌신하고 협력하는 선교적교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격려를 전했다.
2시간이 넘는 선교대회에서도 빠질 수 없는 순서가 있었다. 바로 선교사와 성도들의 만남. 22개국 선교사 가정과 주안중앙교회 성도들은 각자 기도하는 나라별로 모여 선교지의 상황과 선교사의 사역에 대해 전해 듣고 위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성도가 손을 들고 ‘파송의 노래’를 부른 후 세계선교위원회 이사장 강형규 목사의 축도로 첫날 개회예배와 환영식을 마쳤다.
제2회 백석 세계선교대회는 영성집회와 기도회, 힐링의 시간으로 2박 3일간 진행됐으며 교회 선교국에서 모든 일정을 주관했다. 주안중앙교회는 올해 교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40년, 하나님의 은혜, 그저 그저 감사’를 주제로 지난 5월 박응순 목사 성역 40주년을 겸해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가을에는 임직자도 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