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십자가상’에 김은지‧김정수‧이성근 작가 수상
제16회 한국미술인선교회 정기전 29일~9월 2일까지
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신혜정, 이하 한미선) 주최로 ‘제32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이 29일 오후 3시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16회 한국미술인선교회전 오픈예배와 제32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시상식이 함께 열렸으며, 수상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32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시상식은 이기선 사무국장의 사회로 신혜정 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제15대 회장 황적환 운영위원장이 인사말을, 진흥문화(주) 박형호 사장이 축사를, 이재숙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전했다.
개회사에서 신혜정 회장은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은 문화선교로 하나님 나라 확장과 의를 추구한다”며 “미술대전에 기도와 정성을 다해 출품한 작가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예술가로서의 부르심과 재능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모든 예술적 잠재력을 꽃 피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시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선은 지난 7월 한 달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심사를 통해 ‘골든십자가상’ 수상자 3명(김은지, 김정수, 이성근)를 발표하고 개인 부스전의 특전을 부여했다.
특선은 강혁, 김선영, 김세하, 방영옥, 윤종원, 이승민, 이창수, 최은주, 최진희, 한혜선, 김현정, 최재희 등 12명이 수상했으며, 입선은 고경식 등 31명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 홍순주 작가(동양화)는 심사평으로 “영예의 골든십자가상 수상작들은 단체의 취지에 따라 독특하고 창의적인 회화법을 선보여 뛰어난 평가를 받아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수상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대 미술계에서 기독교 미술이 기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창조적 표현을 통해 신앙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기독교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는 골든십자가상 수상작가 3명의 작품(1인당 7작품) 개인전이 별도 공간에 마련됐다. 또 특선 12명의 작품 24점과 입선 31명의 작품 62점도 함께 전시돼 다채로운 미술작품을 선보였다.
수상소감으로 골든십자가상을 수상한 3명의 작가는 수상소감과 함께 전시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김은지 작가는 “제가 꿈꾸는 천국의 모습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많은 이들에게 쉼과 위로를 전하는 것이 저의 큰 기쁨”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정수 작가는 “주로 닥종이로 그림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한다. 닥종이를 이용해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으면 닥종이의 섬유질은 숨결처럼 화면에 그대로 부어진다”며,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주님의 평안과 치유를 전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성근 작가는 “작품 속의 세상적인 이야기 속에서 2면의 얼굴은 거듭남을 두가닥의 조명들 중 하나의 조명은 기존에 내가 살아온 인생의 길을, 다른 하나의 조명은 하나님을 믿고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의 길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혼신을 다해 작업한 작품을 통해 귀한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서는 대회의 수상 작가들에게 초대작가 인증서가 수여됐다. △박가나 △송경희 △이기선 △이효정 △이희연 △김현숙 △최명원 등 총 7명이다. 한미선 입회 규정에 근거해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에서 입선 2회 또는 특선 1회 이상 수상작가들에겐 입회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앞서 열린 예배는 한미선 안태이 부회장의 성경봉독(시40:1~3)으로 노에녹 목사(춘천한울섬김교회)가 ‘보는 노래 듣는 그림’을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노 목사는 “기독교 미술작가는 예술을 통해 예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첫 번째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작품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뜻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변혁가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문화로 이 시대를 밝힐 선교사이자 하나님의 사역자들”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