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창업가 육성…대학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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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창업가 육성…대학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의 밑거름”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8.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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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학원 부속·부설기관 탐방 ⑨ 꿈에 날개를 달아주다! ‘백석대 창업지원단’

창업 희망 학생들에게 캠프,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과 훈련 실시
입주기업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산학협력으로 지역사회 기여
백석대 창업지원단이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백석대 창업지원단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백석학원영적 생명을 소유한, 사람다운 사람을 기른다는 소명을 품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별히 백석학원이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탄탄한 내실을 구비한 배경에는 설립정신을 공유한 각 대학 부서들과 여러 부속·부설 기관의 동행 덕분이다.

본지는 백석학원을 세워가는 이들의 수고를 차례로 조명한다. 이번 호에선 혁신적인 아이디어 하나로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는 창업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곳, 나아가 성공적인 창업가육성에 허브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백석대학교 창업지원단을 탐방했다.

창업시대 대학의 역할
요즘 젊은이들은 굳이 취업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나만의 길을 개척하고 나서는 것. 자신이 가진 경험과 기술, 강점을 살려 직업을 만들어 내는 창직에 뛰어들면서 바야흐로 오늘날 우리는 창업의 전성시대를 맞았다.

대학들도 점차 높은 취업률에 사활을 걸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창업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다. 특히 창업이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만큼, 사회와 산업이 요구하는 다양한 전공이 포진된 대학은 창업을 준비하는 최적의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백석대 창업지원단은 이 같은 현대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차근차근 몸집을 키워왔다. 백석대 창업지원단장 진영훈 교수는 이곳은 예비창업가들을 지원하고 초기창업가들의 자생을 돕는 교내 창업 전담기구로서 그야말로 창업의 A to Z를 다루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백석대 창업지원단은 창업교육센터 창업보육센터 두 곳으로 나뉜다. 2001년 중소기업청 인증을 받아 창업보육센터가 먼저 개소했고, 2016년 국고 지원을 받는 창업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7년에는 이 둘을 합친 창업지원단이 설립되면서 든든한 행보를 이어왔다.

진영훈 교수는 창업을 향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우리 대학도 관련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백석대 창업지원단은 교내 창업 분위기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외부로도 시각을 넓혀 실전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일에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창업교육센터는 백석대 학생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동기를 부여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보육센터는 우수한 기술력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새내기 기업가들에게 사무실과 기자재, 행정 등 실무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정부가 지방대 육성 사업의 핵심으로 내세운 ‘RISE 사업이 닻을 올리면서 향후 백석대 창업지원단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RISE대학 창업 활성화를 비롯해 10여개 사업을 골자로 2025년 전국에 도입된다.

진영훈 교수는 성공적인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작업은 곧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길인 만큼, 갈수록 정책적으로도 대학의 동참을 요구하는 분위기라며 창업지원단은 대내외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창업가들을 길러내는 일에 공들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창업의 A to Z 지원
백석대 창업지원단 산하 창업교육센터는 머릿 속 상상을 실제 사업으로 실현시켜주는 동아줄 같은 존재다. 교내 재학생 및 교수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센터는 창업에 대한 의지를 향상시키고 관심을 환기하는 역할부터 준비에 필요한 모든 교육과 훈련을 도맡는 까닭이다.

창업교육센터 신혁 매니저는 여기서 창업 교육과 훈련이란 아이템 구상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단계를 일컫는다아이디어 고도화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시제품 제작, 마케팅, 그리고 법률·회계 등 행정 컨설팅까지 모두 관장한다고 설명했다.

소위 창업 인큐베이팅으로 불리는 이 작업은 마치 미숙한 아기를 돌보듯 기반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들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창업의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 하더라도 역량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교육과 훈련이 요청된다.

그 일환으로 백석대 창업지원단은 창업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교내 학생복지관 4층에는 창업동아리방이 즐비하다. 이곳에 관심사나 주제별로 모인 학생들은 팀을 이뤄 하나의 아이템을 실제화 하는 단계까지 직간접으로 함께 체험한다.

대표적으로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뭉쳐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하는 경우다. 창업지원단은 학기마다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창업 아이템 오디션등을 열고, 잠재력이 풍부한 학생들을 선정해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신혁 매니저는 대회 수상자들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 출원을 돕거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가 하면, 정부 지원사업인 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해 더 큰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후속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백석대 창업지원단은 창업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창업캠프도 꾸준히 진행해 큰 호응을 얻는다. 실례로 지난해 열린 ‘2023학년도 창업캠프에는 50여명의 재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에서 성료했다.

당시 이들은 아이디어 도출부터 홍보활동, 그리고 혁신기업을 탐방하며 신사업을 발굴하는 훈련을 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팀별로 투자유치를 목표로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모의 IR피칭을 진행했다.

이밖에 창업동아리들 각각 계획한 다양한 아이템이나 제품을 실제로 판매해보는 창업플리마켓과 외부 인사들을 초청해 노하우와 조언을 듣는 창업특강‘CEO 워크숍도 학생들의 큰 지지를 받는다.

창업동아리 폴라리스 대표로 활동 중인 김종혁 학생(첨단IT학부 3학년)일련의 프로그램은 내게 성장의 기회가 됐다막연했던 창업을 동아리원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용기를 얻었다. 최근 청년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는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내년 정부 지원사업도 도전해 당당히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업플리마켓을 통해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제품을 직접 홍보하고 판매해볼 수 있다.
창업플리마켓을 통해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제품을 직접 홍보하고 판매해볼 수 있다.

신생기업 자생 돕는다
백석대 창업지원단은 산하에 창업보육센터를 두고, 외부기업들을 교내에 입주시켜 다양한 지원도 전개해 눈길을 끈다. 참신한 사업 아이템을 지닌 성장성 있는 3년 이내 중소벤처기업 등이 입주 대상이며약 3년간 백석대 천안 캠퍼스에서 사무실을 제공받아 머무를 수 있다.

창업보육센터 홍예은 매니저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신생기업들 13곳이 현재 입주한 상태라며 특히 우리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는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해 ICT 분야에 특화돼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이 주를 이룬다고 귀띔했다.

사실 신생기업 입장에선 초기 사무실 임대료만 아껴도 사업 운영에 큰 출혈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창업보육센터는 단순히 인프라 지원을 넘어 시제품 제작, 마케팅,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지원,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및 정부지원과제 선정까지 폭넓게 케어한다.

뿐만아니라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들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어려움이나 고충 혹은 니즈에 대해 계속 피드백을 듣는다. 또한 입주기업-졸업기업 워크숍을 주관해 창업시장에서 선후배들이 정보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일에도 힘 쏟고 있다.

홍예은 매니저는 백석대가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일은 산학협력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대학과 기업이 만나는 접점이 되기 때문이라며 우리 대학 학생들은 입주기업에 근로장학생으로 매칭되거나 멘토링을 받으면서 배움의 기회를 얻는다. 신생기업도 훌륭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 기관 모두 윈윈인 셈이라고 했다.

진영훈 교수는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대학에 유치하는 길은 산학협력의 토대가 된다대학과 기업의 교류를 잇는 창업보육센터는 대학의 성장은 물론 지역사회의 경제와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교육센터와 보육센터가 협업할 기회를 더욱 늘릴 예정이라며 창업지원단 아래 두 개의 센터가 콜라보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창업 꿈나무인 학생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두 웃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창업 지원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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