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아리셀’ 공장 화재 애도 및 노동환경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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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아리셀’ 공장 화재 애도 및 노동환경 개선 촉구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6.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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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3명 중 17명이 이주노동자…이주노동자 안전 보장 필요
원인 규명 및 세밀한 대책 마련 요청, 그리스도인들 관심 요구도

지난 24일 발생한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전하고 열악한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을 요청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정병오, 조성돈, 조주희)은 한국인 6명, 중국인 17명을 포함해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은 화성시 아리셀 일차전지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한 성명서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기윤실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한편 원인 규명 및 안전 대책 마련, 이주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기윤실은 “사망자의 신원조차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의 참혹한 죽음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화재 원인에 대한 감식이 진행 중이다. 감식 결과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은 물론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길 바란다. 사업주에게 엄격한 책임을 물어 산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 관련 법률과 제도를 정비해 이번 화재와 같은 산업재해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의 사망자 대부분이 이주노동자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주노동자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였기 때문에 공장 내부가 익숙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며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인권과 안전에 대한 더욱 세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윤실은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성명서는 “산업현장의 안전 강화와 노동 인권 보장은 일자적으로는 정부의 책임이다. 하지만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말씀에 따라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법과 제도의 미비로 정부가 제대로 된 보상과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이 정부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자발적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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