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을 둘러싼 사생활 관련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단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평의회가 입장을 발표하고 정확한 의혹 조사와 사후처리를 촉구했다.
27일 입장문을 발표한 장신대 교수평의회는 “우리는 최근 불거진 본 교단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불륜 의혹과 총회의 안일한 대처에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는 한 사람의 일탈이 아니라, 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모든 성도와 목회자들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는 과오이며, 하나님과 교회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일”이라며 “지금은 변명 대신 회개가, 안일한 대처 대신 철저한 조사와 후속 조치가, 잘못의 반복이 아닌 예방이 시급한 때”라고 꼬집었다.
통합 교단이 지켜온 가치를 재조명한 교수들은 “본 교단의 헌법에 따르면 목사는 ‘교인의 모범’과 ‘그리스도의 율례를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총회는 본 교단 ‘최고의 치리회’(12장 제83조)이며, 총회장은 말씀을 지키는 본을 보여야 한다”면서 “최근 불거진 김의식 총회장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교회의 헌법과 성경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본 교단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하는 사건이다. 이에 우리는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의식 총회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불륜 의혹의 사실 여부를 제대로 밝힐 것 △총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김의식 총회장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것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김의식 총회장은 하나님과 교회 앞에 회개하고, 즉시 교회와 교단의 모든 직위와 직무에서 물러날 것 △총회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총회장직 및 총회를 섬기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법과 제도를 정비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