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한 영혼의 가치 온 세상 얻는 것보다 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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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한 영혼의 가치 온 세상 얻는 것보다 귀해”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6.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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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 개최…변하지 않는 복음의 메시지 강조

1973년, 한국교회에 뜨거운 부흥을 일으킨 빌리그래함 전도집회의 감격이 생생히 재현됐다.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가 1만명 연합찬양대(지휘:박신화 교수)의 입례송을 시작으로 3일 오후 3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7만석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좌석을 가득 채운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대표대회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개회선언으로 공동대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개회기도, 김선규 장로(호반그룹 회장)의 성경봉독(막8:31~38) 이후 일만명찬양대(지휘:박신화 교수)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가 3일 오후 3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가 3일 오후 3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빌리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BGEA 대표)가 ‘복음의 가치’라는 주제로 설교와 콜링의 메시지를 전했다. 실시간 통역은 김하나 목사(명성교회)가 맡았다.

프랭클린 목사는 "여러분이 가진 자산 중 가장 귀한 것이 바로 영혼임을 알기 바란다”면서 “성경 본문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얻는다 해도 영혼을 잃어버린다면, 우리 삶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고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수님은 우리의 죄로 인해 십자가에서 모든 피를 쏟으시고 죽으셨다. 그러나 삼일 후에 하나님은 그를 다시 살리셨다"면서 “이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는 모든 죄를 사함받고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안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8:36)’라는 성경 본문을 인용해 ‘한 영혼’의 가치가 세상의 모든 부동산이나 과학기술, 군사력, 석유, 금과 보화 등의 어떤 재물과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가 3일 오후 3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가 3일 오후 3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우리의 영혼이 귀한 이유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면서 “한번 죽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해진 것이지만, 그 이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은 결국 한번은 죽게 되며, 죽음 이후 하나님의 심판대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으며,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죄인이며, 죽음 이후 심판대에 서게 된다. 우리가 속죄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반드시 피가 필요하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영원하시며 변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어 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돕는 콜링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주님께로 나오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죄로부터 돌아서야 한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영혼이 지옥에 가길 원하지 않으시며,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죄로부터 돌아설 것“을 당부했다.

이날 극동방송은 기신자들에게는 흰모자를, 결신자에게는 빨간모자를 배부했다. 현장에서는 수많은 빨간모자를 쓴 수많은 결신자들이 프랭클린 목사의 인도에 따라 자리에 일어서서 영접기도를 드렸다.

영접기도를 전한 그는 "여러분이 마음의 중심을 다해 기도했다면, 성경을 반드시 읽고 교회에 출석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영혼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영원토록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가 3일 오후 3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가 3일 오후 3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앞서 공동대회장 장종현 목사(백석총회 총회장)는 격려사를 통해 50년 전 빌리그래함 기념집회에 참석했던 소회와 감격을 전했다.

장 목사는 “그날 저 역시 무릎 꿇고 뜨겁게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해 평생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50년 지난 지금 그 기도가 현실이 되어 한 교단의 대표 총회장으로 기념 대회의 대회장으로 다시 서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전적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었다”면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다. 이 모든 것은 우리나라를 부강한 자유민주주의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던 믿음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집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목사는 “이 자리는 50년 전 성령의 역사적 현장에 대한 추억을 넘어 멈춰버린 기도 성령운동을 회복하고 믿음으로 한국교회에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기 위한 시간”이라면서 “복음의 빛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는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윤석열 대통령은 “50년 전 빌래그래함 전도집회는 한국교회 역사상 최대 전도대회로서 한국교회 성도를 하나로 뭉치게 했고 기도와 사랑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었다”면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이 자리에 함께 모인 모두에게 은혜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973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는 한국교회가 연합해 전도의 열정을 일으키고 전 민족을 복음으로 하나되는 만든 역사였다. 이번 집회가 한국사회에 새로운 기회가 되어 한국교회가 부흥과 새 희망의 역사를 만들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오정현 목사는 합심기도를 통해 “이 나라가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해달라”면서 “이 민족을 향한 촛대를 옮기지 마시고 이 민족과 한국교회와 성도, 지도자들을 축복해달라”고 간구했다. 이어 공동대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기념대회를 주관한 극동방송의 집계결과 집회를 통해 총 6445명의 결신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가 3일 오후 3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50주년 기념대회’가 3일 오후 3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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