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세상을 살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 세계화 초석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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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세상을 살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 세계화 초석 다졌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5.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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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 국제포럼’ 개최
미국 휘튼대 필립 라이큰 총장, 칼빈대 비베 보어 총장 주강사로 나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적 영성,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어”
개혁주의생명신학 국제포럼이 지난 29일 천안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세계 석학들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가 전 세계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해주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세계교회를 살리는 신학으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추구하는 영성과 실천운동이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음도 세계 석학들을 통해 확인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설립 45주년과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박사의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 선언 20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천안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주의생명신학 국제포럼’은 국내외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열어갈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를 시작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글로벌 기독교대학’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미국 휘튼대학교 필립 라이큰 총장은 “글로벌 기독교대학의 졸업생은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고 너그러운 심령을 갖춘 출중한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며 기독교대학 출신들이 기도의 사람이자 예배자로 살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라이큰 총장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춘 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우리의 신학은 단지 교리의 체계가 아니라 삶의 방식 전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의 훈련인 신학과 은혜의 교리는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라는 것이다.

미국 휘튼대학교 필립 라이큰 총장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높이 평가하며 세계교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큰 총장은 “뉘우치는 심령도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특징 중 하나다. 뉘우치는 심령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죄인이라는 고백 속에서 일어나고 이러한 심령이 겸손과 온유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한다”고 했다.

라이큰 총장의 주장은 장종현 박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일맥상통한다. 장종현 박사는 “지식이 있다고 해서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교육과정의 목적은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인 성경이 분명히 제시하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뉘우치는 심령’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회개용서운동으로 실천되고 있다.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세계 기독교’라는 주제로 발표한 미국 칼빈대학교 비베 보어 박사는 “장종현 박사의 저서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를 통해 만나게 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생명력 있고 행동하는 신앙에 대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며 “이는 칼빈대학교와 칼빈신학교가 공유하는 소망이며 세계 곳곳에 있는 칼빈공동체를 통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확산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칼빈대 비베 보어 총장은 칼빈주의 신학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며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가르치는 백석대와 함께 개혁주의 신학을 확장해나가자고 언급했다. 

보어 박사는 “장종현 박사의 주장처럼 신학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에 힘입어 바른 신학을 삶으로 실천할 때, 우리의 신학적 작업은 종교학계에서 탁월하게 인정받을 것이고 우리의 영혼도 충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어 박사는 칼빈대학교가 배출한 인재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고아와 노인, 학대당하는 여성을 돌보는 티안토 박사, 아프리카의 기독교와 삶의 개선을 위해 나서고 있는 나겔연구소의 활동, 칼빈 기독교예배연구소의 디아코니아 사역 등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했다.

보어 박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희망찬 미래를 구성하는 일에 참여하여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구속을 증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스도 중심의 가르침과 연구를 실천하는 백석대학교의 노력이 더 넓고 깊게 확장되어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포럼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세계를 향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선언과 확산’에 대한 해외 강사들의 발표에 이어 ‘민족을 향한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과 확산’에 대해 대구동신교회 원로이자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특훈교수인 권성수 박사와 백석대 장동민 박사가 각각 발표를 맡았다.

권성수 박사는 자신이 목회에 적용한 생명사역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일치점을 찾아내며 “예수 생명을 체험하고 전달하는 사역은 성령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세상의 지혜로 글을 쓰고 신학과 사역을 한다고 해도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생명을 체험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것은 ‘죽은 정통’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권 박사는 “신학과 목회 현장에서 생명을 약화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경적 정통신학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세계교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생명의 역사는 한국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권 박사는 “예수 생명이 속에서 약동하고 밖으로 흐르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생명사역을 하는 것이 신학과 신앙 사역의 핵심이다. 예수 생명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삶으로 약동하고 흘러가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생명사역이 개인과 교회, 사회의 변화를 일으키고 세계의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와 민족을 살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해 발표한 백석대 장동민 박사는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는 명제는 성령을 배제한 인간의 학문적 작업으로서의 신학을 거부한 것”이라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령이 주시는 생명을 추구하는 신학이며 성령을 통한 기도의 분량이 채워질 때 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성과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이미 백석의 신학을 넘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로 뻗어가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성경과 성령을 주체로 하는 신학의 본질 회복을 통해 쇠퇴하는 교회들을 살리고자 애쓰고 있으며 다양한 실천의 현장도 공유됐다. 

장종현 총장은 “교회의 미래가 점점 어두워지는 때에 우리가 할 일은 어둠을 물리치는 생명의 빛,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국제포럼을 통해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고 예수 생명의 복음으로서의 신학이 민족과 세계를 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을 축하하기 위해 백석총회 설립 45주년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와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 황교안 전 총리, 전 고려대 김병철 총장 등이 참석해 인사를 전했다.

양병희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교회를 교회되게 하고 생명의 본질을 회복하는 제2의 종교개혁운동이라고 확신한다”며 “오늘 포럼을 통하여 ‘예수 생명’의 메시지가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로 확산되고 미국과 유럽의 교회들이 지성에서 영성으로 뜨거운 영적 부흥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을 마친 후에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도 열렸다. 백석대 박찬호 박사의 사회로 숭실대 김영한 박사와 아신대 한상화 박사, 백석대 이경직 박사가 패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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