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변화, 말씀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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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변화, 말씀에서부터
  • 이인창
  • 승인 2023.05.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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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목사의 캠퍼스청년사역 이야기③
김성희 목사/캠퍼스청년연구소장, 신반포교회 협동목사
김성희 목사/캠퍼스청년연구소장, 신반포교회 협동목사

2022 청년트렌드리포트(2022, 학복협)에 따르면, 기독대학생이 일주일간 성경을 읽는 시간은 예배 시간을 제외하면, 26분이라고 조사되었다. 남자가 평균 29분, 여자가 22분으로 남자가 조금 높았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경을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석박사 35분).

그래도 신앙생활에 적극적인 대학생, 그중에서 교회와 선교단체 활동 비중을 균형 있게 하려는 청년대학생의 성경읽기 시간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독대학생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절대 진리’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9.6%에 불과했다. 이는 기독대학생들이 성경을 연구하거나 적용하는 것은 고사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 상당히 부족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캠퍼스청년사역 현장에서 분명히 깨닫는 것은 결국 성경말씀이 청년대학생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사역자의 능력이 아니라 성경이다. 단체들이 가진 장점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다. 성경에 진지한 관심과 응답이 있을 때 청년이 변화하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반응이 축적될 때 대학이 변화한다. 성경을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고 공부할 때, 변화와 성장이 일어난다. 그래서 청년대학생들이 함께 하는 곳에서 성경을 토대로 사역이 이루어진다.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일상에서도 주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일상에서 삶의 모든 문제를 성경 안에서 대안을 찾는 청년 제자를 세우는 것을 사역의 중심에 둔다. 

성경은 청년대학생을 설득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도서 12:1).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설득이 일어난다. 청년기에 하나님을 내 인생을 걸고 믿을 만한 분인가에 대해 이성적으로 설득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을 읽으면서 설득된 청년은 인생 전체를 살아가는 토대를 준비하게 된다. 내가 만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영원을 살아갈 수 있는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 성경은 설득된 청년대학생을 가능하게 한다. 

성경은 이단의 거짓과 부분 진리를 분변(딤후2:15)할 수 있는 통찰력을 준다. 캠퍼스 현장에서 많은 대학생은 이단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이단으로부터 기독청년들이 보호받고 변증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성경이 필요하다. 오늘 우리가 과거의 교회 역사 속에서 실험되었던 많은 교리적인 오류들과 이단들의 오류에 또다시 빠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오늘날의 이단들이 대부분 같은 내용의 문제들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나타나는 무리일 뿐이라고 분별할 수 있게 된다. 이단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무기는 바로 성경이다.

요즘 청년들이 여행하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맛집을 찾아 그 풍미를 느끼며 인증사진을 남기는 것이다. 가끔 여행하다 보면 즐겁게 맛집을 다니는 청춘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이 찾는 맛집은 국내외를 따지지 않는다. 청춘들만의 열정과 패기를 엿본다. 이처럼 청년의 때에 성경 안에서 맛집 탐방하는 기독청년들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청년사역이다. 청년대학생과 공동체 안에서 영적 맛집의 보고인 성경을 읽고 그 안에서 참맛을 느끼는 경험들이 축적되는 역사가 촉진된다. 이들은 가장 중요한 인생 항로의 좌표를 성경 안에서 설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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