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목회로 응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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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목회로 응답해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5.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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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회, ‘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교회 목회매뉴얼과 플랫폼’ 세미나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이후 도래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무엇보다 목회사역의 방향이 온·오프라인으로 확장된 가운데 교회의 예배당이 기존의 물리적 기능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공간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16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는 한국기독교학회(회장:임성빈 박사) 주최로 ‘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목회 이렇게 합시다’라는 주제로 목회세미나가 열렸다.

지난 16일 한국기독교학회는 ‘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목회 이렇게 합시다’라는 주제로 목회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16일 한국기독교학회는 ‘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목회 이렇게 합시다’라는 주제로 목회세미나를 열었다.

한국기독교학회는 ‘뉴노멀 시대 사회, 목회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신학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술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상위 2팀을 선발해 연구를 진행했다.

한 팀은 박재필 박사팀(박재필·조성돈·백광훈·조성실)으로 ‘하이브리드 교회의 목회매뉴얼’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물을 제출했고, 다른 한 팀은 이성아 박사팀(이성아·남선우·이정학)으로 ‘하이브리드 교회의 목회플랫폼’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물을 제출했다.

첫 번째로 ‘뉴노멀시대, 하이브리드 교회와 목회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박재필 박사(장신대 글로컬현장교육원)는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해되던 공간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그 시간과 공간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교회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예배와 각종 모임을 위한 공간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단기간에 온라인 소통 인프라를 구축하며 온라인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박 박사는 “이제 이 둘은 구분되지 않으며 혼종, 즉 하이브리드화 되고 있다. 기존의 교회당으로 기능하는 공간을 유지함과 동시에 디지털 세계에 새로운 공간을 더하는 시대적 요구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교회 공간을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누리게 되는 사회적 공간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교회는 예배 공동체를 봉합해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

지난 16일 한국기독교학회는 ‘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목회 이렇게 합시다’라는 주제로 목회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16일 한국기독교학회는 ‘뉴노멀 시대, 하이브리드 목회 이렇게 합시다’라는 주제로 목회세미나를 열었다.

그는 “교회당을 중심으로 하는 예배 공간과 디지털 공간의 하이브리드, 더 나아가서는 사회적 공간으로 확장되는 ‘하이브리드 교회’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편된 사회 문화적 상황에 응답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제하지 않지만 참여하고 싶고, 동시에 느슨한 연대 속에서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교회가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한국교회 예배와 교육, 선교, 교제, 지역사회봉사 사역 등에서 ‘하이브리드 사역모델’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박 박사는 “교회 안 공간에서 ‘소셜다이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섬김 사역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공적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 시대, 교회 공간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더욱 교회다운 교회가 됨으로써 하나님 나라에 신실하게 참여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학회는 2팀의 연구결과물을 묶어서 <뉴노멀시대, 하이브리드 교회의 목회매뉴얼 및 플랫폼>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할 예정이다.

앞서 인사말을 전한 임성빈 회장은 “교회를 위한 신학, 교회의 현안을 해결하는 신학이라는 전통은 오늘날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신학자들에게도 주어진 도전”이라며, “이러한 도전에 다양한 신학적 연구물로 응답해준 기독교학회 신학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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