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튀르키예 하타이주 방문해 구호물품 전달... ‘백석인의 마을’ 조성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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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튀르키예 하타이주 방문해 구호물품 전달... ‘백석인의 마을’ 조성도 논의
  • 이현주
  • 승인 2023.05.0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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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튀르키예 하타이주 방문, 운동화 1500켤레 전달해
현지 ‘동남부교회재단’ 파트너로 천막촌 방문하고 위로인사 전해
임시거처 요청에 따라 컨테이너하우스 ‘백석인의 마을’ 조성 모색
백석총회 구호팀이 지난 1~6일 튀르키예 하타이주를 방문, 운동화를 비롯한 구호품을 전달하고 돌아왔다. 백석총회는 현지 튀르키예 동남부교회재단과 협력해 사역을 전개했으며 향후 컨테이너 하우스 단지 조성 등을 논의했다.
백석총회 구호팀이 지난 1~6일 튀르키예 하타이주를 방문, 운동화를 비롯한 구호품을 전달하고 돌아왔다. 백석총회는 현지 튀르키예 동남부교회재단과 협력해 사역을 전개했으며 향후 컨테이너 하우스 단지 조성 등을 논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지난 2월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하타이주를 방문하고 백석인의 마을건립을 비롯한 향후 재건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하타이주 사만다으 지역 이재민 천막촌을 찾아 운동화 1500켤레를 전달하고 돌아왔다.

백석총회 구호팀은 제2부총회장 이규환 목사를 단장으로 서기 김동기 목사와 세계선교위원장 임인기 목사가 동행했다. 지난 1~6일까지 46일 간 튀르키예를 방문한 구호팀은 현지 도착 이튿날인 2일 가장 큰 피해가 집중된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방문했으며, 인근에 마련된 컨테이너 하우스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현재 이재민들은 임시거처인 천막에 머물고 있었고 날씨가 점점 무더워짐에 따라 신속한 주거지역 마련이 필요해 보였다.

백석총회는 튀르키예 구호 파트너로 동남부교회재단’(Diyarbakir Protestan Kilisesi Vakfi)을 선정해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현지 이형곤 선교사를 통해 이재민 가정에 나눌 운동화를 사전 구입하였으며 동남부교회재단 사역자 데보라 선교사와 함께 천막촌을 방문, 이재민 가정마다 직접 운동화를 전달했다.

구호팀장 이규환 목사(목양교회)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한 첫 전도지역인 튀르키예가 폐허가 된 모습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고 재건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이 모아준 헌금이 이재민들의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밀알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진도 7.8의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하타이주는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지진으로 인해 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백만명이 고향을 떠나 외지로 이동했다. 구호팀이 방문한 안타키아는 더 이상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상황이었으며 정부를 비롯한 민간의 지원과 관심이 무뎌지고 있어 이재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었다.

데보라 선교사는 지진 피해에 대한 관심도 자원봉사도 줄어들고 있다. 도시 빈민들에게는 더욱 힘겨운 시간이라며 한국교회가 보내준 사랑에 감사하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들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동남부교회재단에 도착한 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튀르키예 동남부교회재단에 도착한 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총회 서기 김동기 목사(광음교회)큰 건물이 모두 파괴되고 천막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을 보면서 인간의 연약함이 아프게 다가왔다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총회 차원에서 대대적인 재건운동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호품 전달 및 튀르키예 재건을 위한 사전 답사 형태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은 총회가 모금한 구호헌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집행하기 위한 준비였다. 1차 구호품을 운동화로 선정한 것은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대피하면서 제대로 된 의복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장의 요청에 따라 1차 구호품은 운동화로 정했으며 2차로 여름 의류를 전달하기로 했다.

총회에 모아진 구호헌금으로 백석인의 마을조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동남부교회재단은 정부로부터 컨테이너 하우스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으며 세계 교회의 후원에 따라 30동 단위의 마을을 조성하는 카야 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단 측은 백석총회와 협력할 경우 교회의 후원을 명시하고 장기적으로 마을에 현지인교회를 세우는 기독교 공동체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석총회는 이번 현지 답사와 구호활동을 토대로 이재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백석인의 마을조성과 ‘1노회 1주택 짓기 운동을 실행위원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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