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족돌봄청년에 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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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족돌봄청년에 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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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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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가족돌봄청년 실태 조사’에 따르면,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케어하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이 일반 청년보다 우울감을 7배 이상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들의 주당 평균 돌봄 시간은 21.6시간이었다. 돌봄 대상 가족은 할머니(39.1%)에 이어 형제자매(25.5%), 어머니(24/3%), 아버지(22%), 할아버지(22%) 순이었다.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22.2%로 일반 청년(10%)의 2배 이상이었다. 이들이 필요한 복지 서비스로는 생계지원, 의료지원, 휴식지원, 문화·여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도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14~34세 청년·청소년 중 2,98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약 900명이 가족돌봄청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응답자 900명 중 일반 성인이 69%로 가장 많았고, 중고등학생도 16%, 대학생은 12%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가족돌봄청년을 복지의 대상으로 제도권 내에 편입하고, 가족돌봄청년 발굴 및 정책연계, 지원, 사례 관리 등 단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별히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실태 조사는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어 온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이 건실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가정의 달을 맞으 한국교회 역시 교회 안팎에 가족돌봄청년이 없는지 잘 살펴, 지자체와 협력 하에 돌봄 지원 사역에 힘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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