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마음과 생각을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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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마음과 생각을 지키라
  •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
  • 승인 2023.05.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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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69호 목회단상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 / 한국정직운동본부 대표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

자신과의 대화가 생각이고 마음이다. 자신과 대화를 잘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다윗이다. 다윗은 사람들로부터 뼈를 찌르는 칼 같은 비방의 말을 들었다. 

“내 뼈를 찌르는 칼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시 42:10) 다윗은 이로 인해 깊은 절망에 빠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과의 건강한 대화, 생각을 통하여 눈물이 변하여 찬송이 되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11) 자기 자신을 부르고 있다. 내 영혼아? 자기 자신을 향해 너라는 2인칭을 사용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꾸짖기도 한다.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자기 자신을 향하여 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자기 자신을 향해 자신의 굳센 의지를 말한다.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다윗은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눈물을 찬송으로 바꾸었다. 

눅 16장에 나오는 탕자의 대화를 들어보다. 그는 아버지의 뜻을 저버리고 아버지의 마음에 못을 박고 아버지 없이 자기 마음대로 살겠다고 아버지 곁을 떠난 불효막심한 자로서 아버지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다시피 했다. 그리고 그 재산을 탕진해 버린 탕자다. 그런 그가 거지가 되어서 자기 자신에게 말한다.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눅 15:18-20) 

회개의 시작도 생각에서부터다. 자신과의 대화를 잘못한 사람도 있다. 누가복음 12:16-20에는 한 부자가 나온다. 그 부자는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고민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자기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자기의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고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이 부자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자였고 물질의 부요함이 평안이고 행복인 줄로 착각하고 살았던 사람이다. 그런 이에게 하나님은 어리석다고 말씀하셨다. 이 사람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자였다. 

열왕기하 5장에 보면 아람 나라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나온다. 그는 큰 용사였으나 문둥병자였다. 죽을 병이 들었는데 돈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명예와 권세가 무엇인가? 아무것도 아니다. 문둥병자 나아만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그에게 가면 문둥병이 낳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들은 것이다. 은금 패물을 잔뜩 싫고 군사를 거느리고 엘리야를 찾아갔다. 엘리야 집에 이르러 엘리야를 불렀지만 엘리야는 문도 열어보지 않고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이때 나아만이 노발대발하며 그냥 돌아가려고 했다. 그 이유는 생각 때문이었다.“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왕하 5:11) 내 생각이 문제였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 마음과 생각을 잘하실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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