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험사회 속 다음세대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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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험사회 속 다음세대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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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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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필로폰이 섞인 ‘마약음료’를 집중력 강화에 좋다고 속여 시음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마약이 청소년 사이까지 파고들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1~2월 마약사범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늘어난 2,600명이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10~20대 마약사범이 5년 만에 2.4배 늘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사실이다.

청소년 마약사범이 늘어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SNS를 통해 누구나 마약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등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부는 마약 유통·판매 조직을 발본색원할 법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한국교회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유해한 것들을 퇴치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기독교 청년이라고 해서 마약이나 도박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한국교회는 이들이 올바른 신앙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예방교육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을 위해 목회자와 교사, 학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 아울러 신앙 안에서 건전한 정서적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다음세대를 위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도 공을 들이길 바란다. 위험사회에서 다음세대를 지켜야 교회와 사회의 건강한 앞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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