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빈곤 1인가구 ‘돌봄’ 절실
상태바
[사설] 빈곤 1인가구 ‘돌봄’ 절실
  • 운영자
  • 승인 2023.04.21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빈곤 통계 연보’에 따르면, 가족 없어 홀로 사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1인가구의 빈곤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72.1%였다. 독거노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빈곤상태인 것이다.

최근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교회를 비롯한 종교기관 등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사역이 늘고 있다. 서울시 한 지자체에서는 심리적인 위축으로 인해 평소 외출 빈도가 낮은 사람들을 위해 지역의 명소 나들이를 실시하고,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반찬 배달을 하고 있다. 장애인과 한부모가정 및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는 지자체도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특별히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한 종교협의회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강원도 S시는 ‘고독사 제도’를 목표로 빨래방과 우유배달 사역을, Y시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해 민관 합동으로 고독사 예방교육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사역에 힘쓰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대부분 교회 등 종교기관이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 사역에는 8개구에 13개 교회가 나서는 등 사각지대의 이웃돌봄 사역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교회 안은 물론 지역에 어려운 형편의 이웃, 특히 도움이 절실한 1인가구가 없는지 세심히 살펴서 지자체와 협력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