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고정관념이 아닌 고정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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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고정관념이 아닌 고정믿음으로!
  • 임병재 목사(엘드림교회 담임)
  • 승인 2023.04.19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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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인생이라는 비행기에 올라 타 있습니다. 과연 어디에 앉아 있을까요?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일등석)? 이 세 가지 선택지 외에 다른 자리를 떠올리지 못했다면 아직 스스로를 탁월함과 연결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이제 학생이든, 주부이든, 사원이든, 관리자이든 상관없이 모두 조정석에 앉아야 합니다. 남이 조종하는 대로 따르면 목적지까지 안락하게 도착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분초 단위로 세상이 변하고 있어 직접 조종대를 쥐지 않으면 언제든 원치 않는 곳에 떠밀리듯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도리스 메르틴이란 사람이 쓴 <엑셀런스>라는 책 서문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떤 일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떠 올릴 때 우리는 별 생각을 하지 않고 결론을 낸다. ‘나는 아니겠지, 누군가가 하겠지...’ 특히 큰일 앞에서 당연하듯이 나를 제외한다. 결국 나는 주도적인 삶을 사는 기회를 계속 놓치는 것이다. 

이런 장면이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에서 나온다. 블레셋 이라는 강한 나라가 골리앗이라는 거인을 앞세워서 이스라엘에 싸움을 건다. 너무 쎈 용사라 그 누구도 싸울 생각조차 안 한다. 그 땅에 용사들이 많았는데도 모두 숨어 있고 스스로가 우리는 졌다고 결론을 낸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는 생각은 그 누구도 안 한다. 그런데 다윗이 그 싸움에 나선다. 그 때 사울 왕이 안 된다고 말한다. 

골리앗은 어렸을 때부터 용사였고 지금은 상대할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골리앗은 싸움군, 전쟁의 전문가, 프로 전쟁꾼이다. 

그 때 다윗은 말한다. 나도 용사였어요.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어요(삼상 17:34~35). 사울 왕의 생각이다. 그래도 칼이나 창이 있어야지, 갑옷을 입어야지... 그런데 그것이 더 불편하다. 그래서 다 내려놓고 물매만 가지고 나간다. 결국 다윗은 골리앗을 죽이고 영웅이 된다. 그 물매에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 믿음이 있었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려는 거룩한 오기가 있었다.  

하나님이 하시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어떤 상황에서든 똑같이 믿고 가는 것이 바로 고정믿음이다. 그런데 우리는 위기가 오면 흔들리고 숨어버리지는 믿음이 될 때가 많다. 다윗이 믿는 하나님을 나도 똑같이 체험했는데 이런 위기 앞에서는 왜 다를까? 

독수리는 공중에서는 강하지만 물에서 싸우면 진다. 상어는 물에서는 강하지만 땅에서 싸우면 진다. 사자는 육지에서는 강하지만 물이나 하늘에서 싸우면 진다. 마찬가지다. 우리는 영으로 싸울 때 이기는 것이다. 물매와 몇 개의 돌만 있다고 주눅 든 나의 모습은 아닌가? 

골리앗과 싸우는 것은 내가 아니다. 하나님의 싸움이다. 처음부터 골리앗은 하나님의 이름에 싸움을 걸어 왔다. 그러기에 다윗은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싸우는 것이다. 이제 내가 가진 것이 보잘 것 없어도 그것을 다윗이 가진 여호와의 이름이 함께 하는 물매로 만들자. 그렇게 하나님으로 싸우면 나는 용사가 되고 이긴다. 이런 믿음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정믿음이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닌 믿음을 바꾸자. 그래서 골리앗의 상황을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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