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청년 사역 이야기] 캠퍼스 청년 사역의 핵심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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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청년 사역 이야기] 캠퍼스 청년 사역의 핵심 가치
  • 김성희 목사
  • 승인 2023.04.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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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목사/캠퍼스청년연구소장, 신반포교회 협동목사
김성희 목사/캠퍼스청년연구소장, 신반포교회 협동목사

캠퍼스와 청년 사역의 중요성은 그 핵심 가치에 있다. 필자는 다음과 같이 3개의 핵심가치를 붙들고 있다.

첫째는 성경/복음이다. 캠퍼스 선교를 감당하는 캠퍼스 선교단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집중해온(focused on the Bible) 공동체다. 단체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성경을 중심으로, 성경 안에서 하나님나라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사도 바울은 이 복음이 ‘구원에 이르는 지혜’라고 하였다(딤후 3:15-17). 그래서 대부분의 캠퍼스 선교단체는 성경을 그 사역의 중심에 둔다. 그것이 성경 암송이거나 귀납법적인 공부이거나 연역적 공부 방법이든 중요치 않다. 혹은 주제별 성경 공부인가, 본문 중심의 성경 공부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직 성경에 기반하여 대학선교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중심에 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부흥 운동은 성경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위클리프의 성경 번역에서도, 웨일즈 부흥 운동의 현장에서도, 프랑스의 칼뱅과 그의 친구들에 의한 개혁운동도, 독일의 루터와 그의 친구들에게서도, 헤른후트의 모라비안 운동도, 프라하의 얀 후스와 그의 동역자들에게도 성경이 중심 언어였고, 성경을 사랑하는 것이 기초가 되어 일어났다. 모든 이들이 성경을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고 듣게 하기 위한 거룩한 움직임들이 이러한 교회사 전통을 일으켰다. 캠퍼스 선교단체는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일상에서도 주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분투하며, 성경 안에서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하여 대안을 찾는 제자상을 추구한다. 대학선교공동체는 계속하여 성경,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복음 운동에 헌신하고 있다.

둘째는 대학/대학생이다. 캠퍼스 선교를 감당하는 대학생 선교단체는 태생적으로 대학 중심의 사역(engaged in the campus-mission)을 감당해 왔다. 우리에게 대학은 단순히 공간적인 개념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학은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이다. 대학은 한 국가와 세계를 이끌어가며 섬기는 지도자(Leader)를 양성하는 곳이다(김요한 2011, 30). 우리에게 대학은 그 독특한 위치와 성격으로 인한 전략적 가치를 가진다. 시대가 변했지만, 여전히 대학생은 정열과 낭만의 추구하는 청춘이고, 정의가 있고 무모할 정도의 용기가 살아있어 그 순전한 동기로 반응하는 이들이다. 그래서 청년대학생들에게 비전과 동기가 부여된다면 캠퍼스복음운동 가능성이 어떤 조직보다 높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부흥 운동은 대학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얀 후스의 띠젤 대학, 루터의 비텐베르크 대학, 칼뱅의 대학, 진젠도르프의 대학, 프랑케의 할렐 대학, 영국대학생 복음 운동의 요람인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 등 교회사의 주요 사건들은 대학에서 시작되었다.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변화의 중심 에너지도 대학에서 표출되었고, 여전히 한국 사회의 주류 역사 문화는 대학을 그 중심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래서 캠퍼스 선교단체는 계속하여 대학과 대학생들을 주목한다. 대학을 중심축으로 하는 복음 운동을 통해 가정, 교회, 직장,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의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있다.

셋째는 공동체이다. 캠퍼스 선교를 감당하는 우리 대학생 선교단체는 주님의 공동체를 모델로 삼는(The Lord's community-oriented) 공동체 운동이다. 공동체는 ‘생활과 운명을 같이하는 조직체’, ‘혈연이나 지연 또는 공동의 이해관계나 목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사회집단’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진다. 우리에게 ‘공동체’라 함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 된 동역자들의 연합체를 의미한다. 우리는 공동생활은 하지 않더라도 상호 간의 친밀한 형제애로 영적, 정신적, 경제적인 교제와 나눔을 실천하는 모임(행2:42~47)을 추구하고 있다.

캠퍼스 선교단체 안에는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가 상존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각 지역과 각 대학의 사역이 유기적으로 연합하는 사역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피상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하나님의 부흥 운동이 특출한 사람에 의해서 전개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공동체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는 지속하여 이러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복음 운동을 계속할 것이다. 주님은 여전히 개별 공동체의 독특성을 인정하면서도 다양한 공동체가 일치와 연합을 추구하는 방향성을 갖도록 요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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