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샘물] 낳고 낳고 낳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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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샘물] 낳고 낳고 낳으니라
  • 임문혁 장로
  • 승인 2023.04.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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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혁 장로/서울 아현교회 원로장로·시인·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임문혁 장로/서울 아현교회 원로장로·시인·전 진관고등학교 교장

신약성경을 펼치면 맨 앞에 <마태복음>이 나온다. 마태복음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를 낳고 …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처음 성경을 읽을 때는 참 지루하고 재미도 없었다. 무슨 낯선 이름들이 계속 나오며 낳고 낳고 낳으니라만 계속 반복된단 말인가. 그러나 그 후로 계속 읽을수록 이 비밀이 크고 놀라우며, 낳고 낳고 낳는 복이야말로 복 중에서도 큰 복임을 알게 되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창 1:27~28)고 하셨고, 아브라함에게 “내가 네 자손이 땅에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창 13:16)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니라”(창 15:5)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창 22:17)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결혼을 안 하려하고 아이도 낳지 않으려 해서 나라의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현실을 맞고 보니, 낳고 낳고 낳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며 복된 일인지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낳음에는 몸의 낳음과 영의 낳음이 있을 것이다. 아이를 낳는 것은 몸의 낳음이요, 전도하고 양육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함은 영의 낳음이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몸의 낳음에서도 생육하고 번성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말씀에 따라 전도하고 제자 삼아 영적 사람을 낳는 일에도 힘쓰고 애써야 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며 전도도 하고 주일학교 교사도 하며 영적 낳음에 나름대로 참여하였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1:1 제자양육 성경공부>를 통해 낳고 낳고 낳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1:1 제자양육 성경공부는, 신앙의 정도가 상당한 훈련 받은 교사가 초신자를 1:1로 양육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개발된 교재를 통해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므로 이 과정을 마치면 신앙도 깊어지고 올바른 진리 위에 튼튼하게 서게 된다.

나와 1:1로 공부한 초신자가 신앙이 깊어지고 진리에 바로 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은 다른 어떤 기쁨에 비할 수가 없다. 초창기에 나와 1:1 로 공부한 S 집사가 처음에는 기독교와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과 비판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었고 성경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의문을 품기도 했었는데, 공부를 하면서 점점 더 신실해지고  믿음이 깊어지게 되었다. 몇 년 후에는 S가 1:1 제자양육 성경공부 지도자 훈련을 받고 이끄는 이가 되어 다른 제자 K를 가르치고, 그 제자 K가 P를 가르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I가 S를 낳고 S가 K를 낳고 K가 P를 낳은 셈이다. 나의 첫 제자 S는 작년에 우리 교회의 장로가 되었다. 할렐루야!

이제 우리나라 청년들도 적령기를 놓치지 말고 제 때 제 때 결혼하여 예쁜 아기들을 낳고 낳고 낳아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알 같이 셀 수 없이 번성하기를 기도한다. 또한 우리 교회도 수많은 영혼들을 전도하고 양육해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알 같이 셀 수 없이 번성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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