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활신앙으로 ‘생명’의 씨앗 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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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활신앙으로 ‘생명’의 씨앗 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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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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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죽음, 불의와 어둠의 권세를 이기시고 ‘진리의 영원한 승리’를 입증하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아침이 밝았다.

특별히 지진과 기후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백성들과 더불어 지속되는 전쟁과 분쟁의 참화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들, 굶주림과 심화되는 감시와 통제 속에 고통받는 북녘 동포와 지하교인들,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에서 절망 가운데 눈물짓는 이웃들에게 예수 부활의 소망이 충만하길 기원한다.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역사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희망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의 전통에서 갱신되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반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가슴 깊이 체험하지 못한다면, 죄와 불의에서 벗어나 매일 새로워지는 변화의 기쁨을 경험할 수 없다.

진정으로 부활신앙이 우리 가슴에, 사회 전반에 걸쳐 실감되기 위해서는 모든 불의와 죄악에 맞서 정의와 진리를 대치 시키려는 믿음이 뿌리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한국교회와 기독인은 첫째, 진리와 정의를 위해 당하는 고난에 기꺼이 참여해야 한다. 둘째, 죄악과 불의가 사라지도록 빛과 소금의 역할에 힘쓰고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평화를 이루는 중재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셋째, 절망 가운데 빠진 이웃에게 다가가 희망과 생명을 심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부활신앙으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바울 사도의 말씀처럼 썩지 아니한 교회, 영광스러운 교회, 강한 교회, 신실한 교회, 영적인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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