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나 재난만이 재앙이 아니다. 더 무서운 재앙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는데 속수무책이다. 얼마 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산율이 0.78명으로 세계 꼴찌라고 한다. 서울 출산율은 더 충격적인 0.59명이다. 학생 수 감소로 서울 한복판 초등학교가 문을 닫는 날이 올 줄 상상이나 했겠는가? 저출산 문제는 미래의 국가 존망을 뒤흔드는 절체절명의 위기이다.
충격적인 저출산 뉴스를 접하고 나서 교회 자모실을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은 장소로 이동하고 새로이 단장하였다. 그동안 출산 축하금, 제주도와 하와이 여행권 제공, 다자녀 출산 시 대학까지 공교육비 지원 등 출산장려를 위해 힘써오고 있지만, 근본 해결책은 못 된다.
저출산의 원인은, 높은 집값과 사교육비, 불투명한 미래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직장 문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 변화 등 경제, 사회, 교육, 문화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저출산 문제는 국가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위기이다. 혹시라도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단기간에 손쉽게 해결하기 위해 이민의 문턱을 낮춘다면, 오일 머니로 무장한 무슬림이 국내에 물밀듯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출산율 3.1명의 무슬림 인구 폭발은 종교, 문화, 사회적 갈등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큰 위협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성경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목회자가 시류에 편승하여 결혼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설교하거나 상담해서는 안 된다. 결혼과 출생,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큰 은혜요 축복임을 확실히 성경적 관점에서 전해야 한다(창 1:28). 이 땅에 생명을 보내실 때는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에 우호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데, 한국교회와 정부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다음 세대가 우리의 희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