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교회의 최우선 사명… 총회 모든 교회 동참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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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교회의 최우선 사명… 총회 모든 교회 동참했으면”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02.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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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총회세계선교위원장 임인기 목사

 

 

선교하는 총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총회세계선교주일이 2월까지로 한 달 연장됐다.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실의에 빠진 총회 선교사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위로하기 위해서다.

총회세계선교위원회 이사장과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임인기 목사(아름다운교회)선교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다. 선교는 곧 복 받는 총회가 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선교주일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총회선교주일은 42회기에서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첫 번째 회기엔 약 12천만원의 헌금이 모여 총회 선교사 전원에게 나눠 전달했고 43회기에는 지부별 추천을 받아 440명의 선교사에게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참여가 저조해 선별된 70가정에게만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지난 7일까지 약 19백만원의 헌금이 모여 680명의 총회 파송 선교사 전원에게 선교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말연시 교회 사업으로 인해 미처 여유를 내지 못했던 교회들에게 선교주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선교사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해 2월까지 한 달 연장을 결정했다.

임인기 목사는 총회 재정이 많지 않다보니 총회 차원에서 선교사님들에게 별도로 지원해주는 것이 없다. 하지만 총회선교주일을 실시하게 되면 총회 교회 전체가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된다. 총회에서 선교사님들을 잊지 않고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도 현장에 전달할 수 있다며 선교주일의 의의를 설명했다.

680명 선교사 전원에게 전달하다보니 비록 한 사람이 받는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선교사들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임 목사는 코로나 시기에 총회에서 전체 선교사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것이 우리 총회가 처음이었다. 그 사실이 선교사님들에게 큰 위로가 됐고 자부심이 됐다면서 선교사님들도 같은 지역에 있는 다른 소속 선교사님들에게 자랑스레 이야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3년을 거치며 한국교회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예배 인원을 단 19명으로 제한받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문을 닫는 교회도 속출했다. 그러니 한국보다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종교의 자유를 제한받는 선교지는 오죽했을까. 임인기 목사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코로나 3년 동안 선교사들에게 전달되는 선교비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파송교회는 그나마 유지한다고 해도 협력교회로 선교비를 지원하던 곳은 대부분 끊어졌다고 봐도 된다. 실질적으로 선교비의 50%가 삭감됐다는 후문이다. 이러면 선교 사역은 물론이고 생계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교사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타깝게도 총회선교주일에 동참하는 교회는 총회 전체 교회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 7천교회의 교세를 자랑하는 백석총회지만 총회선교주일에 동참하는 교회는 고작 200교회 정도. 임인기 목사는 교회의 사명이 선교임을 기억하고 총회 모든 교회가 선교주일헌금에 동참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4년째 선교주일마다 5만원씩 헌금을 보내주시는 교회도 있습니다. 액수와는 상관없이 함께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총회선교주일은 총회 교회 전체가 총회 파송 선교사 전체를 섬길 수 있는 귀한 기회입니다. 우리 총회가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지상명령 성취를 앞당기는 일에 가장 선봉에 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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