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누가회-한복의협, 필리핀 극빈층 마을에서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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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누가회-한복의협, 필리핀 극빈층 마을에서 의료봉사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3.02.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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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일 불라칸 판디 마을에서 내과·치과 등 5개 분야 진료

성누가회(대표:정소영 원장)와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회장:신명섭 원장)가 지난 4~5일 필리핀 불라칸 판디 지역에서 의료선교활동을 펼쳤다.

성누가회와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가 지난 4~5일 필리핀 불라칸 판디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성누가회와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가 지난 4~5일 필리핀 불라칸 판디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성누가회의 의료선교 프로젝트인 ‘힐링핸즈’가 진행한 이번 필리핀 의료선교에는 성누가회가 모집한 의료인들과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 소속 의사들, 약사, 간호사 등 11명의 의료인과 26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20여 명의 필리핀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했다. 

이번에 선정된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의 북쪽 불라칸 판디 지역은 강제로 이주당한 극빈층들로 이뤄진 마을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평생 병원 한 번 가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JWMC교회를 개척한 이성광 목사는 예장 통합 파송 선교사로 이곳에서 17년간 선교활동을 벌여왔다. 성누가회와 한복의협은 이 선교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JWMC교회에서 의료선교를 진행했다.

이번 ‘힐링핸즈’ 필리핀 의료선교팀은 이틀 동안 내과, 피부과, 치과, 한방과, 약국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 약 600여 명을 치료했다. 이중 내과는 주민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고혈압, 당뇨, 소화불량, 감염성 질환, 감기 등 질환에 대해 의료적 상담과 처방을 했다. 피부과에서는 벌레에 물린 병소, 가려움증, 피부의 염증 등에 대해 상담을 하고 약과 연고 처방을 내렸다.

JWMC교회 이성광 목사는 “보통 의료선교팀의 경우 한두 명의 의사가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정도 큰 규모로 의료선교를 하는 게 흔치 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의료선교를 요청했다. 성누가회와 한국복음주의의료인협회는 정기적 의료선교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성누가회는 2018년부터 필리핀 각 지역에서 매년 의료선교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 사역을 계기로 성누가회와 한복의협은 이 지역 동(바랑가이) 대표 및 JWMC교회와 각각 의료선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성누가병원 치과원장이기도 한 신명섭 회장은 “이번 의료선교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라고 밝혔다. 또 “의료선교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자주 생기는데 이번에는 그런 어려움들이 우리의 노력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준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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