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쳐’ 발판삼아 전 세계에서 문화선교 명령 수행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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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쳐’ 발판삼아 전 세계에서 문화선교 명령 수행하기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2.14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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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문화예술인들의 모임 // ‘아티스트 개더링 2023’ 개최

기독 문화예술인 350명, 한자리에
하나로 묶는 네트워킹 연합체 기대

아티스트들을 위한 축제의 장, ‘아티스트 개더링 2023’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소망수양관에서 열렸다.
아티스트들을 위한 축제의 장, ‘아티스트 개더링 2023’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소망수양관에서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문화예술’을 통해 한국교회 회복의 불씨가 되기를 꿈꾸는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3년 기독문화예술사역을 이끌어 가고 있는 단체와 아티스트들을 위한 축제, ‘아티스트 개더링 2023(공동대표:곽수광·김경진·안민)’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소망수양관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100人의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사명을 재확인했던 ‘프레이즈 개더링 아티스트 코스타’가 올해 사역의 장을 넓혀 ‘아티스트 개더링’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행사에는 350여 명의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흩어져 있던 기독 문화운동을 하나로 모으고, 거대 문화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술가

이번 행사의 총괄은 코스타(KOSTA·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 국제본부 상임대표를 역임한 곽수광 목사(푸른나무교회)가 맡았다. 코스타 국제본부의 실무자로 오랜 기간 섬겨온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문화 네트워크를 통한 복음 전파의 기대를 안고, 기독 문화예술인의 집합체인 ‘아티스트 개더링’을 계획하게 됐다.

특별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이들을 위로해야겠다는 마음도 컸다. 서기 250년경 로마를 휩쓸었던 역병이 끝나고 대부흥이 일어났던 것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의 불씨가 ‘아티스트 개더링’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 곽 목사는 “찬양사역자뿐 아니라 공연 문화계 전반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문화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은혜받고 도전받는 시간으로 ‘2023 아티스트 개더링’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K-컬쳐’가 세계적으로 강세를 이루는 시대에 이를 활용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 목사는 “이제는 ‘K-컬쳐’라는 고속도로 위에 한국의 문화예술인들이 땅끝까지 복음을 들고 가야 하는 시대”라며,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교제하고 머리를 맞대며, 이 시대의 문화명령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해 전략을 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아티스트들을 위한 축제의 장, ‘아티스트 개더링 2023’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소망수양관에서 열렸다.
아티스트들을 위한 축제의 장, ‘아티스트 개더링 2023’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소망수양관에서 열렸다.

“호흡마다 ‘찬송’하는 아티스트들 되기를”

첫날 개회예배는 찬양사역자 이길승의 워십, 바리톤 고성현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CCC와 코스타로 청년학생운동을 이끌어 왔던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정길 목사는 “제게 찬송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진 것은 한창 목회를 하던 현역시절이 아니라 은퇴 후 10년이 지난 지금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찬송의 즐거움을 늘 느끼며 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존재로 부름을 받은 자들”이라고 강조한 그는, “지금 여기 모인 우리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다시 찬송으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속문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찬양의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했다. 홍 목사는 “진정으로 찬송하기 시작하면 세속적인 문화를 즐겼던 마음이 떠날 것”이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면 호흡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 그러한 감동을 안고, 새 마음과 새 노래로 찬양하는 아티스트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프닝 퍼포먼스와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박 3일간 성경강해, 저녁집회, 선택강의, 포럼, 영역별 모임뿐만 아니라 CCM, 클래식, 뮤지컬 등과 같은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아티스트 심포지엄이 ‘NOW 크리스천 아티스트의 도전과 응전’을 주제로 펼쳐져 자신을 문화예술인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빅콰이어 단장 이주영 목사는 “오랫동안 많이 지쳐있던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 예배를 드리며 환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이겨내야겠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밝혔다.

‘프레이즈 개더링’의 원년 멤버로 함께 해온 테너 윤정수 교수(추계예술대)는 “2년이 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계가 완전히 침체됐는데,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아티스트 개더링과 소망교회가 주최했으며, 협력단체로는 프레이즈개더링, K-CCM, 코스타국제본부, 느헤미야미니스트리, 광야미니스트리, 국제푸른나무, 한국교회저작권협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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