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매뉴얼] 소통 : 소통의 업그레이드
상태바
[목회 매뉴얼] 소통 : 소통의 업그레이드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3.02.09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인생은 생각보다 길며,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한다. 목회의 여정이 대부분 70세까지이기에 목회자들은 변화하는 세상 앞에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될 필요가 있다. 늘 반복해서 말하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지만 본질을 담는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그 영역 중에 하나가 소통, 커뮤니케이션이다. 하나님과 소통하고, 성도들과 소통하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리의 소통 능력은 어떻게 해야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더 깊어져야 한다. 연륜이 쌓인다는 것은 더 깊은 영성의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전문분야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세상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진다는 말이다. 성도들과 일대일 혹은 소그룹, 대그룹 설교가 이루어질 때 이전보다 더욱 깊이가 느껴져야 한다. 그것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 자신이 더 깊어지면 더 많은 성도들을 담을 수 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양들을 그 목자에게 보내실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최근 3년간의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다. 그리고 기존 방식의 소통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요구 받았다. 비대면이라고 하는 새로운 소통법을 익히고 적응하지 못한 목회자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처절한 대가를 지불했다. 수 십년 간의 소통 방법을 고집했던 목회자들은 이 위기에 쓰나미처럼 빠져나가는 성도들을 보며 피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였던가? 새로운 소통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인 것이다. 

현장으로 나가야 한다. 많은 목회자들은 목양실에서 대부분의 하루 일과를 보낸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과 고단함을 체휼하지 못한다. 그러니 설교를 통해 성도들의 깊은 아픔을 터치하지 못한다. 살짝살짝 지나는 바람 같은 설교, 피상적 공감의 설교라고 표현하고 싶다. 심장을 후벼파는 아픔의 공감과 대안적 도전이 없는 설교가 되고 만다. 필자는 지금도 직장 사역을 놓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그 현장에서 느껴지는 성도들의 아픔과 하나님 아버지의 체휼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현장성은 성도들에게 깊은 목양의 동력이 되며, 설교에서의 탁월성을 발휘하게 한다. 

성도들과 대화하고 대화하라. 필자는 비교적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힘들지 않다. 다른 말로 에너지가 빼앗기지 않는다. 반면 목회자의 성향 상,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면 에너지가 많이 빼앗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성향의 사람이 목회를 하면 참 힘들다. 왜냐하면 목회 자체가 성도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도들과 대화해야 한다. 더 많이 더 깊이 더 충분히 말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소통의 업그레이드가 축적되면, 당신은 위대한 목회자가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