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섬긴 17년, 하나님이 주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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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섬긴 17년, 하나님이 주신 선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2.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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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지난 5일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예배 개최
정전·한미동맹 70년 용인지역 80명 참전용사 초청행사

“자유와 평화는 공짜가 아닙니다. 기억과 보은이 진정한 나라사랑입니다. 새에덴교회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영웅들에게 감사하며, 마지막 한 분의 참전용사가 살아계실 때까지 보은할 것입니다. ”

새에덴교회가 지난 5일 6.25전쟁 국군 참전용사를 초청해 위로행사를 개최했다.
새에덴교회가 지난 5일 6.25전쟁 국군 참전용사를 초청해 위로행사를 개최했다.

2007년부터 17년째 민간차원에서 국내·외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 사역을 펼쳐오고 있는 새에덴교회(담임:소강석 목사)가 지난 5일 저녁 7시 용인지역 내 국군 참전용사 80명을 초청해 감사와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새에덴교회는 그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태국, 에티오피아 등 9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무려 5,800명 이상을 섬겨왔다.

특별히 새에덴교회는 올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며 참전용사들을 향한 감사의 활동을 연초부터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한 사역에 이어 이번에 참전용사들을 위한 위로 행사를 마련됐다. 

새에덴교회는 참전용사들이 편하게 교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미리 버스를 보내 모셔왔고, 5시부터 교회 어린이들이 마중 나와 환영식을 열어주었다. 참전용사들을 소강석 담임목사와 함께 식사와 다과를 들고 환담을 나눴다. 

이날 주일저녁 예배는 참전용사들과 함께하는 위로예배로 진행됐다. 예비역 육군소장 서정열 장로가 인도하는 가운데 2천여명 성도들과 함께 애국가를 합창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예비역 준장 이도상 집사가 기도하고, 호산나찬양대는 ‘자유와 평화’라는 제목의 찬양을 합창했다.

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는 “정전협정, 한미동맹 70년을 기억하면서 올해 펼쳐질 기념사업의 마중물이 되고자 용인지역 내 참전용사 어르신들부터 초청해 위로행사를 하게 됐다”며 “17년 동안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해 감사와 위로의 손길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사명이요 은혜”라고 감사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참전용사들의 건강과 장수의 축복을 위해’, ‘국가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라와 민족과 대통령을 위해’ 기도를 모았다. 

참전유공자회 용인지회 서귀섭 회장은 “17년 동안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정성을 다해 초청하고, 보은행사를 마련해준 새에덴교회 성도들과 소강석 목사님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진정한 애국자요 애국하는 교회”라며 “기초생활을 면치 못할 정도로 빈곤한 노병들이 많은 현실에 관심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준비위원장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 제독)는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 중 매년 1만2천명 이상이 별세하고 있다. 어르신들에 대한 보은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씻기지 않은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90세 이상 참전용사들을 위해 우리가 섬기고, 이 땅에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날이 오길 기도하자”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위로예배를 마치고 떠나는 참전용사들을 직접 배웅했다. 소 목사는 “자녀 세대들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다해 싸운 영웅들을 기억하도록 마지막 한 분이 살아계실 때까지 보은하겠다. 한국교회와 국민들이 참전유공자회 전국 지회와 보훈병원과 요양원에 계신 노병들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해가 되도록 하자”고 동참을 요청했다. 참전용사들은 국가보훈처 또는 6.25 참전유공자회 17개 광역시도 지부와 시군구 지회를 통해 연결될 수 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오는 6월 6.25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미국에 있는 참전용사와 가족 50명, 국군 참전용사 200~300명을 초청해 만찬과 위로 예배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3~5월에는 교인들과 함께 참전용사들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위문품 보내기 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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